다가오는 누구에게도 내가 마음 곁을 주지 않는 이유?

- 왜냐면, 나는 마음을 주면 그냥 주는 게 아니거든.

by 이승현

사실은, 참 유감스럽게도 내 마음 탓에, 올해 나는 연애 안 해, 촌스럽게도 선언했었다.



게다가, 일에 집중하고 싶어서 일 따로 연애 따로 각각 제대로, 충실하고 싶던 나는 이전의 연애가

늘, 내게 서운함을 말하는 이상한 연애가 되어 버린 탓에, 글보다 나를 더 사랑해주면 안 돼?

글보다 나를 더 봐주면 안 돼? 글보다 나를 더 예뻐해 주면 안 돼? 늘, 서로를 포용하기보단

내 숨통을 답답하게 조여온 탓에,



나는 연애, 일 따로는 전혀 못 하나보다, 하고 속단하기 시작했고 오히려 상대방이 포용력이 없어서, 애송이 같아서, 나를 너무나 좋아해서 그래서, 그 서운함 탓에, 그랬었다는 연유들은 누군가들과 헤어지고 많은 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나도 사람인지라 제일 좋아하는 봄가을이 오면,

살랑살랑 봄바람도 불고 그러면서 연애도 하고 싶겠지, 아주 형식적으로, 그저, 그게 누구나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의 첫 (난생처음)의 솔로 생활이 계속되면 계속될수록, 나는 너무나 기뻤다.

너무나 행복했다. 그래서, 그 시간을 만끽하기 바빴고. (나의 난생처음의 솔로 생활은 조금 더 느껴보고 조만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틈틈이 다가오면, 난 귀찮았다. 연애가, 누군가는 내게, 틈틈이 사랑도 하라는데, 나는 연애를 틈틈이 할 만큼 애정이 생기지도 않았고 게다가, 마음에 드는 사람도 없었으며 (누군가는 내게 눈을 낮추라는데.. 또 누군가는 내게 언니, 승현이 너, 누나 정도면 그럴 수 있지. 라는데, 참 아이러니다!)



게다가, 이젠 그런 애송이들은 싫어, 안 만나.

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한 후,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 적어도 과거를 빛의 속도로(?) 청산한 나는, 과거보다는 더 나은 내가 되어, 더 나은 사람을 만나고 싶었을 뿐.



많은 연애를 해본 것도 아니지만, 이젠 직업 같은 겉 껍데기에 더는 휩쓸리고 싶지 않았다.

솔직히, 외모, 스타일은 좀 봐도 돈, 직업을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지만.



나에게도 수많은 사람들이 다가왔다.

바람처럼, 흔적도 없이 그저, 스치듯이 지나가면 좋으련만.



거절하는 것도 어렵다 난. 그러면서 또 단호박인, 나는 단호하게 자기 주관을 늘, 펼치지만,

이건 뭐, 거절을 안 하기도 어렵고, 거절을 하기도 어렵고.



거절을 안 하면 사이가 애매해지고, 많은 상처와 함께 멀어질 테고 거절을 하면 둘 다 상처 입겠지.

그리고 적어도 시작은 아니겠지, 끝! 아마도,

끝나겠지.



상처를 줘야 하는 사실이 무서워 어쩌면,

미안해서 거절도 못 하고 상대방이 하는

그 행동과 말에 적잖이 당황했던 적이 참 많다.



그래서, 다시는 그러고 싶지가 않다.

어차피, 모든 관계에는 돌고 돌아 상철 주고받을 뿐, 차라리 받을 바에는 내가 먼저, 상철 줄 테다.



어쩌면, 나는 여태껏, 상대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은 헛짓을 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착하고 좋은 사람? 옘병! 그거 다 주관적인 거다. 나는 그냥, 악녀 하련다.

그게 더 매력적이니까.



올해도 숱한 사람들이 다가왔다.

직업이 대기업이든, 공무원이든, 공기업이든,

나는 늘, 그런 게 1도 소용이 없었다. 혹, 대통령 조카,라고 해도 나는 전혀 관심이 가지 않는다.



내가 관심 가는 건 이젠 착하다고 해서,

나를 배려한다고 해서 다정하고 나만 본다고 해서

애정이 뚝뚝 생기지 않는다는 것.



맞다, 나 참 아이러니고, 애매한 사람이다.

직업 같은 겉모습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에 끌리냐?!



몇몇의 내 독자들은 또 궁금해질지도 모른다.

나는 설레는 것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끝이라는 걸

그 현실을 너무나 잘 아는 사람이다.

아주 어릴 땐, 설렘에 급급했지만, 지금은 설렘도 편안함도 둘 다 아니다!



뭐야, 이 작가?! 웃기네, 다 아니래.

이쯤 왔음 싶을 수도 있겠다.



글쎄, 내가 나보다 하얀 피부의 남자를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180cm 큰 키의 남잘 좋아하고

187cm의 남잘 만나서 내내, 거기 머물러,

그게 끌린다고 해도 그럴 순 있어도, 글쎄-에?!

일단, 느낌? 이렇게 말하면 독자들에게 나 돌 맞으려나.



내 촉, 똥 촉이랬다. 누군가가,

그렇다면, 이거 하나. 딱 남겠다.

나를 인간으로서 존중하고, 그냥 있는 그대로 사랑하되, 서로의 발전을 위해 쓴소리도 할 줄 아는

사람. 서로가 서로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할 수 있는 관계, (아마도 서로 많이 싸워봐야

서로에 대해 깊숙이 알게 되겠지만)



나는 사랑이, 내 안에 들어와도 된다고 더 깊숙이 스며들어도 된다고 허락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전의 연애를 하면서 그래 본 적이 있는지가 여전히, 의문이지만 아마, 앞으로는 다르지 않을까 싶다.



유교 걸이라 술도 남자 친구 아님 절친 아님

혼술 하는 내가, 마음이 가면 같이 칵테일을 마시기도 하고, 그리고 아직은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없지만 나를 행동케 만드는 남자.



그런 사람은 사실 대한민국에 없을 수도 있지만, 생기면 반비 혼주 의자를 기꺼이 벗어던지고, 결혼하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내가 먼저 프러포즈하며, 말이다.



다가오는 사람 중에 티키타카가 제법 잘 되던 사람이 있었다. 재밌고, 궁금했는데 뭐랄까

내가 일이 바빠서인지 뭔지 갑자기 연락이 귀찮아져서 끊었다. 아주, 자연스레 먼저,

하지만, 그 순간에 나는 충실했고,

뭘 하진 않았어도 거기서 더 발전될 수는 없는

그 느낌을 강하게 느낀 게 아닐까 싶다.



사람으로서 더 알아가지 못한 게 조금 아쉬워도 연애하지 못 한건 전혀 아쉽지 않다.

(그분이 연인이 생긴다며 나는 손뼉 치며 축하해 드리리,)



연애가 태어나 간절한 적도 없고.

이 땅에 내 짝하나 과연 없을까 싶다.



그냥 그 순간에 주고받은 대화, 내가 준 선물.

나는 그 순간에 이미 최선을 다해서

전혀 후회가 없다.



그리고 새로운 사람 외에도 누군가들도 나만 빼고,

다 알게. (알아도 나는 내내, 모르는 척할 수밖에 없게 다가왔었지만) 나는 그때 남자 친구가 있었거나, 실연의 아픔을 딛고 상처로 베일을 꽁꽁, 감싼 채, 굉장히 성숙해지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니까, 나도 꽤나 혼란스러웠던 거지.



나 같은 자연스러운 걸 추구하는 사람은 지인에서 발전하는 게 가장 자연스럽다고 생각해 본 적도 종종 있었다.



그런데, 아마도 그땐, 상대와 멀어지거나, 헤어져서 끝나거나. 어쩌면, 그 둘 다가 무서웠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랬기에, 새로운 이들은 단호하다 못해

칼같이, 아주 아프게도 단칼에 자르면서.

다가오는 지인들은 거릴 두지만 어려웠다.

혹, 거리두기도 전에 멀어지지만,



그 인간관계가, 내 소중했던 관계가.

감정선이라는 어렵고, 복잡함, 앞에서 멀어지는 게

여전히, 난 아프다. 속상하고,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한다.



아직까지 새로운 이들 중 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지인이든 새로운 인연이든, 다가왔을 때 전혀 마음 곁을 주지 않는 이유는 나는 마음을 주면 그냥 주는 게 아니라, 끝까지 가기 때문이다.



적당히, 재고 따지고 인색하게 굴 마음도,

그런, 자신도 전혀 없기에.



나는 그냥 처음부터 상대방의 마음을 모른 채로

혹은, 알아도 모른 채로 누구도 사랑하지 않을 준비를 그 당시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아마, 과거에 했던 자기 방어 같은 거였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새로운 이들이든 지인이든,

모두 흘러간 시간 속에 거절하고 흘러가게 둔 거니까.



그래서 나는, 이쯤에서 아주 기대가 된다.

과거 청산 후, 자기 방어쯤은 손쉽게 집어던지고

내가 말하는 사랑, 조금 더 깊숙이 내 안으로 들어와도 된다고.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포용하는 관계. 언젠가는?! 어쩌면, 곧바로 하게 될 테니까.



이제는 달라진 나니까.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제대로 표현하면서, 좋으면 좋은 대로 표현하고

끼 부리고 아마, 그러지 않을까?!



솔직히, 끼 부리는 것, 연인, 썸 아니면

어디 가서 하나? 그게 아닌 게 더 위험한 거지.



나는 누군가의 말처럼, 복잡하고

애매한 사람이니까, 연애라도 단칼에, 확실히.

질질 끌지 않고, 제대로 끼 부리고, 표현하고 (연애하면서 태어나 단 한 번도 끼 부린 적 없었으니까.) 이젠 제대로 시작해보려고.



그게 누가 될진 나 조차모르지만,

적어도, 과거의 연애처럼. 글보다 날 더 사랑해주면 안 돼? 같은 애송이 같은 마인드 말고,



응 자기야, 그래, 글 쓰고 만나. 라며 서로의 일은 일대로 하고, 사랑도 사랑대로 놀면 또, 제대로 놀고, 적극적으로 사랑하면 아주 아주 베스트가 아닐까 싶다.



이젠, 다가와줘, 가 아니고 다가오는 사람 중에 관심이 가면 더 다가가고 (정말 당연한 얘기지만, 그동안은 연애할 맘도 별로 안 들고 마음에 드는 사람도 없었던 거겠지만)



극본 이승현, 아마도 이젠 앞으로 제대로 행동하겠지?! 나도, 아주 아주 기대 중.



승현이의 달라진 모습 개봉박두!(푸핫)

내 사랑을 받을 그 사람이 과연 누구일지

나도 이젠 무진장 궁금해.(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