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메이트를 만나기 전,

- 나의 가치를 이제야 깨달았다.

by 이승현

어느 프로그램에선 스물세 살까지가 순수하게,

사랑할 수 있대요.



부나 명예가 아닌 그 자체로,

아이러니하게 그때 내 나이는 스물셋이었고



더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나중에,

성인이 되고 30대가 되어도



반드시 소울 메이트를 만나 소꿉 놀이하듯이,

있는 그대로 그냥 나 사랑할래 라는



내 말에 내 친구들은 나는 절대 못 할 것 같은데,

이승현 너라면 나이가 들어도

충분히 다 가능할 것 같아 그냥 다 너라서,



그래서 말인데.. 친구들아

네들도 나 같은 사람 만나고 싶다며..



나도 나 같은 사람 만나고 싶다 히잉..

근데 그거 기억나?



나는 소울 메이트 만날 때까지 늘 세모였는데

동그라미가 되어 있을 거야 완전 동그라미,



그랬더니 너는 내게, 네 소울 메이트는

비유컨대 아마 직사각형이면



작은 사각형 정도는 되어야

너를 만날 수가 있어.



너는 그 정도가 되어야 만날 수 있는 사람이야.

그 정도 자격은 갖춰야 해.



그리고 네들이 내게 그랬지.

승현아 너한테 왜 이렇게 힘든 일이



많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손을 꼭 잡아주면서,



근데 힘들 땐 너 꼭 기억해!

이거 아무나 못 해,



다 너라서 가능한 거야.

다 너라서,



그때 이렇게 말해줘서

정말 고마워.



얘들아, 나..

비로소 나의 가치를 이제 깨달았어.



네들이 그랬지.

너는 동그라미가 됐는데 상대방은

똑같이 동그라미가 못 돼도 너 진짜 괜찮냐고.



근데 그땐 진짜 괜찮았는데,..

이젠 무조건 포용하고 희생하는

그 관계는 난 안 되겠어.



살짝 작은 사각형이 어디에 푹 맞은 듯,

동그라미인지 사각형인지 도통 모르는 그 형태로



와줘도 고맙겠다!

물론 나는 선택당하는 입장이 아니라

늘 선택하는 입장이지~



나 이제야 나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됐어.



p.s 내 별명.. 장미도, 그 벚꽃도

백과사전도 수세미도



거울도.. 또 뭐더라?!

하여튼 나 네들 덕분에 사랑받았어 가득,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