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일기

20260405 일

by 이승현

언니들은 그 애가 너를 많이 좋아해도

그때는 맞았고 지금은 틀릴 수도 있다고 했다.



나는 살아내는 사랑.

그 애는 아예 반대일 수도 있다고



쉽게 말해 나는 본질이 사랑인데,

상대는 현실적 안정감이 먼저



그다음이 사랑, 사랑이 중요하지 않은 게 아니라

돈, 명예, 권력, 겉모습 그 지표가 되는 것들이

더 중요한 사람.



하지만 승현이는 본질이 사랑, 현실은 따라오는 것.

저렇게 다른 상태에서 만나면 네 그릇이 줄어들어



그러지 마 승현아 언니들은 말했고,

나는 그 말이 이제 무슨 감정인지 이해한다.



인연이란 내 머리카락 자라듯,

내 눈썹 숱 자라듯 딱 그런 거다.



인연이란 때를 거스를 수 없는 법,

진정한 인연은 사실 맞추는 게

아니라 맞닿는 게 아닐까?



우리는 그때 언니들이 눈 여겨보라던

갈등을 푸는 방식, 나는 안정형인데

상대도 똑같이 그러한가?



그 부분은 달랐다고 본다.

나는 회피형인 적이 있어도 노력으로

안정형이 됐고 상대는 여전히 회피형이니까,



그렇다고 한들 나는 내 인생 살면 된다.

어떻게? 지금처럼 하나하나

느끼고 즐기며 이렇게!

이미지 출처: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