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글거리지만 아닌 척 미래의 내 남자 친구에게,
- 날리는 가벼운 일침, 나에 대해 알아두면 참 좋은 포인트!
by
이승현
Jul 19. 2022
아래로
안녕. 미래의 내 남자 친구야, 누군지 몰라도 너 진짜, 땡잡았다. 헤헷, 그 이윤 만나서 요목조목
내가 다 따져 말해줄게. 빵 터져 눈웃음 작렬이겠다만.. 하하 그냥 그게, 어설픈 게,
허당인 게 본디 나라서.
음.. 우선은 나에 대해 너만은 꼭 알아주었으면 하는 점이 있어서, 이렇게 야무지게 펜을 꺼내 들었어. 앗, 너 아닐 수도 있겠다 힛, 오빠 일 수도 있는데 미안.(도도)
나는 독립적인 성향이 아주아주 분명한 사람이야.
일할 땐 완벽주의자고, 그래도 어느새 완벽주의자 틀을 가벼이 던져 내려놓았어. 인간은 누구나 부족하니까, 도구를 사용한다. 나 뭐라나, 이건 지극히 내가 내게 한 말,
그래서, 부족해도 내가 좀 못 나 보여도 일할 땐
아주아주 착실하게, 그리고. 잘- 즐기는 편이야.
재미있게,
일할 때, 흐름 깨지면 아주아주 무서운 호랑이 선생님이 돼. 가령, 나는 지금 몹시 행복한데,
설레 죽겠는데. 슬퍼 미치는 장면일 때,
간신히 호흡까지, 다 맞췄는데 누가 훅 나를 터치하면 언제나 싸움 걸면 싸움받아줄 열린 마음을 가진 아이야,
난 결코, 평화주의 잔데, 무슨 싸움이든 싸움 정말 싫어하거든.
근데 누가 먼저 시비 걸면 굳이 지는 스타일은 또, 아니라서, 내가,
나도 몰랐는데 예전 면접 가서
면접관이 내게, 승현 씨, 말발로 어디서 져본 적 없죠?라고 하더라고?
나는 처음 듣는 얘기였거든?! 퍽 아기 때라 그런가, 그 이후로 주야장천 듣고 있어. 말발로 어디서 지지 않는 단 말.
아! 이거 밑줄 필수~ 별표 빵빵빵!!
어쩌다가, 나랑 가위바위보를 하거나
소원 내기하면 나한테 티 나게 져주지 마.
절대 (버럭)
나 승부욕이 상당해서 그날 밤새도록 게임하는 수가 있거든. (헹)
그리고 진짜 제대로 화나면 이거야 뭐,
나 하루만 겪어도 잘 알 텐데. 6개월~일 년에 한 번 화낼까. 말까인 내가 진짜 호되게 화나면,
그거 알지? 육하원칙. 음하하.. 좀 피곤해져
많이.
근데 이건 내가 좀 웬만하면 안 써 보려고 해.
전에 오래 사귄 남자 친구가, 내가 진짜 참다 참다 화나서 육하원칙에 의거해, 뭐가 잘못됐는지
서술하시오.라고
하하하.. 했다가 결론만 말하면,
오래 만나서 서로가 서로를 흔쾌히 다 흡수했어서, 스펀지처럼, 그걸 반대로 나에게 쓰더라고. 하하하, (민망해랏~)
기자도 아니고, 난 가르치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직업병도 아닌 거면 나도 좀 못 돼 처먹어서,
그건 좀 고쳐볼게.
열심히,
그리고 나는 먹는 거 진짜 좋아해.
이건 나를 하루, 아니. 반나절만 겪어도 잘 알겠다. 근데 소식 파라 (주룩) 많이 먹고 싶어서 다 때려 넣었다가 결국 배탈 났어 하하하..
먹을 수 있는 양만, 먹어야지. 사람이 말이야. (흑흑)
플렉시테리언,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채소를 엄청 좋아해서 매 끼니때마다 먹어.
어린 시절부터 상추, 깻잎. 몹시 좋아해서 앙, 하고 잘도 먹었대.
야무진 볼살, 그게 지금까지 이어지네. 푸하하!
유기농 좋아하고. (이거 말하기 좀 소심해진다..)
나는 진지한데, 다들 웃더라 유기농이라 채소 과일 쌈. 얘기하면?! 미니 밭 가꾸는 게 내 로망이야.
결혼은 필수라고 생각하지 않고 나랑 가치관이 비슷하다면, 그땐, 할 거야. 히히.
우리 엄마 아빠도, 다들, 내 행복을 바라지.
아무리 옛날 분이어도 내 결혼을 하라~마라,
하시진 않아. 네가 좋은 대로 해라. 네가 건강하고,
행복하면 그걸로 된 거다.라고 하셨어.
근데 있잖아, 나는 인생에서 외모도 스펙이라면 스펙이니까. (외모, 보잘것없는 내 모든 스펙 포함해) 특채가 된 적이 두 번이나 있었는데,
사실 그건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더라고.
그 당시 대표님도, 그리고. 명품 매장 선배님들도.
어쨌든 외모나 그런 보이는 환경으로 뽑히고,
그렇게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자릴 하고. 그래서 그런가? 난 인생무상.
어릴 적부터 막 느꼈었거든?!
겉모습, 돈이 있는지 없는지 어떤 카드인지 저 사람이 정녕, 잘 사는 사람인지 아닌지.
뭐 그런 걸로. 더는 사람 판단하는 사람이 아녔으면 좋겠어. 적어도 내 마음을 얻은 내 사람이라면,
그리고 나한테 값비싼 선물 더는 안 줬으면 좋겠어.
나도 사회인이고. 갖고 싶고 필요하면 알아서 구매할게. (착착) 챙겨주고 싶고 주고 싶으면 책상만 한 편지지에 이만큼 마음 담아 편지를 써줘.
나는 내가 명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기품 있는 사람이라서 내가.
선물이 뭐가 됐든 도가 넘는 건 딱 질색이라서,
나는 불편하고, 부담스러워 그럼.
내가 나를 위한 선물, VIP 뮤지컬,
비싼 꽃다발, 예쁜 여행지 등등.. 주는 걸 상당히 좋아해.
스스로에게, 수고했단 의미로.
그건 내가 나에게 해줄 수 있는 아주 큰, 전부이니까. 그걸, 그 몫을 빼앗진 말아줘.
나도 아는데 깊게 보다, 풍부하게, 사랑해봐서.
줘도 줘도 아깝지 않고. 계속해주고, 싶은 것.
그래도 내가 부담 느낄 만큼은 해주지 않았으면 좋겠어. 절대로. 그리고 반대로 나에게 해줄 순 있는데, 상대의 기타 상황에 의해 그만큼 받을 순 없다면. 그럼 안 해줘도 돼 정말,
준 만큼 마음을 돌려줄 수 없어 꽤 유감이지만,
사랑하면 또 별개 다 특별해져서 그래서
좋으면서도 주고 싶고 또 받고 싶은 거니까.
사탕 하나를 주고도 더 받고 싶은 게 사랑이라더라.
나는 잘 모르겠지만,
그러니까 명품백 꽃다발 옷 주얼리 등등
그런 시답잖은 선물 말고 문화 체험할 수 있는 남는 게 있는 선물도, 꽤 괜찮을 것 같아.
지금 생각한 거지만.
혹시라도 그래도 퍽 주고 싶다면.
그리고 만나서 말하겠지만 요목조목,
나는 연애는 몇 번(?)했었고. 푸하하
앞으로 8번 더 할 거고 (쓸데없는 말 삐-)
심플하게, 그냥. 5년 사랑한 적이 있어.
그 사람이 내 뮤즈고 그래서, 내 드라마고 영화고
노래고. 뭐고 간에 다 그 뮤즈를 통해
소재를
얻었어.
진짜 내 전부는 아니었지만, 정말 내 소중한
또,
전부였거든.
이건 내 일이니까, 엄연히 말하면.
너무 기분
상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미리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
적어도 우리가 만났단 건 현실도 감정도 다 받아들이고 만난 걸 테니까-
적어도 내 마음을 얻은 남잔, 상위 5프로의 남자!
자신감 빠방 해도 돼, 완전, 아주!
그러니까 비싸고 예쁘고 좋은 곳 보여주고 싶은 것 다 아는데. 그러기 전에 부모님한테 더 잘하기.
(이건 나 역시도
해당!)
그리고 나는 거짓말을 싫어해. 선의의 거짓말 빼고,
싫어하는 걸 안 해주는 걸 난 더 좋아해.
어차피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건 내 손으로 내가
늘 해주고 있으니까,
충분해. 괜찮아!
그러니까 내 곁에 함께만 있어줘.
그리고 젤로 중요한 것, 나는 누군가에게 잘 기대는 편이 아니야.
사람을 잘 신뢰하지 않고,
꼭 연인이라고 그래야만
한 다곤 생각하지 않아
.
시간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고 단계가 필요하고 흐름과 과정이 자연스레 내겐 필요해,
내가 기대지 않아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기!
나한텐 조금만 더 시간을 주기.
적극적으로 서로 필요하고 원하는 걸 말하기.
이렇게만 된다면 난 어느 정도는 뭐가 됐든 수용할 수 있을 듯 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벤트 하지 마. (푸하하하..)
그 이벤트란 게 진짜 막 하면 진짜 망하거든?
나는 대본 쓰는 사람이라, 이벤트 기획 부서 막 차려주면 진짜 막 거기 앉아서 일하고픈 사람이거든. (진짜로 이벤트 기획 완전 자신 있어!)
그니까, 이벤트로 나를 울리고. 뭐, 기쁘게 하고. 괜스레 그런 생각하지 마~
할 거면 현실적인 걸 해. 차라리,
그리고 깜짝, 서프라이즈~ 로 이벤트든 집이든 회사든 마구마구 찾아오는 것.
진짜 미안한데, 너무 싫어. 하지 마.
(진저리)
난 일할 때는 INFJ고+ENTJ고
,
평상시에 난 그냥 겁나 유니크한 ENTJ
(그래.. 독특한, 독특하단 말이 체 표현하기가 싫었어.)
히히 이제 나 알겠지? 어떤 사람인지?
!
사실 남녀노소, 나보고 쉽다고 한 사람이
전혀~ 없네? 뭐, 열심히, 잘, 타이쿤 게임(?) 하듯이. 잘 부탁해. 흐흐흐
(나는 타이쿤 게임하는 것처럼 살거든. 내 인생을,
흐흐..)
그래도 내가 이렇게 상세히 친절히 알려준 사람은
처음이야~
날 만난다면 굳이 반대하진 않는데,
on&off를 명확히 제대로, 잘, 지키는 사람이라 조금은 피곤할 거야. 나 분명
경고했다!
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로 나를 너무 좋아하거나, 혹은 너무 사랑하지 말렴. 퍽, 미안하게도 일이 먼저인 사람이라, 어.. 엇 그리고 개인 시간 존중 좀! 걱정 안 하게 연락할 테니까. 연락 안 하고 잠수 타는 그런 개념 없는 사람은 또 아니니까 내가.
나만의 시간, 잘 보내게 옆에서
또
응원해줘.
그래도 일만 하지 않고 일도, 사랑도 서툴지만. 적극적으로 내 니즈를 말하고 상대의 니즈도 잘 파악하면서 적극적으로 사랑받을 준비도 하고
또다시 사랑을 줄, 준비도 제대로 해둘게.
안녕! 곧, 곧.. 만날 내 미래의 남 팅구야 헤헤헤-
서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열심히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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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사랑
연결고리
Brunch Book
Dear. love me
07
ON일 때, 작가인 나와, 그냥 나는 아주 사뭇 달라,
08
일방적으로 내게 사랑을 내내 표현하는 남잔,
09
오글거리지만 아닌 척 미래의 내 남자 친구에게,
10
제발 나한테 사랑을 재촉하지도 더는, 사랑을
11
어릴 적부터 연기며 발레 이것저것 다 해보고,
Dear. lov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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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으로 내게 사랑을 내내 표현하는 남잔,
제발 나한테 사랑을 재촉하지도 더는,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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