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글거리지만 아닌 척 미래의 내 남자 친구에게,

- 날리는 가벼운 일침, 나에 대해 알아두면 참 좋은 포인트!

by 이승현

안녕. 미래의 내 남자 친구야, 누군지 몰라도 너 진짜, 땡잡았다. 헤헷, 그 이윤 만나서 요목조목

내가 다 따져 말해줄게. 빵 터져 눈웃음 작렬이겠다만.. 하하 그냥 그게, 어설픈 게,

허당인 게 본디 나라서.



음.. 우선은 나에 대해 너만은 꼭 알아주었으면 하는 점이 있어서, 이렇게 야무지게 펜을 꺼내 들었어. 앗, 너 아닐 수도 있겠다 힛, 오빠 일 수도 있는데 미안.(도도)



나는 독립적인 성향이 아주아주 분명한 사람이야.

일할 땐 완벽주의자고, 그래도 어느새 완벽주의자 틀을 가벼이 던져 내려놓았어. 인간은 누구나 부족하니까, 도구를 사용한다. 나 뭐라나, 이건 지극히 내가 내게 한 말,



그래서, 부족해도 내가 좀 못 나 보여도 일할 땐 아주아주 착실하게, 그리고. 잘- 즐기는 편이야.

재미있게,



일할 때, 흐름 깨지면 아주아주 무서운 호랑이 선생님이 돼. 가령, 나는 지금 몹시 행복한데,

설레 죽겠는데. 슬퍼 미치는 장면일 때,

간신히 호흡까지, 다 맞췄는데 누가 훅 나를 터치하면 언제나 싸움 걸면 싸움받아줄 열린 마음을 가진 아이야,

난 결코, 평화주의 잔데, 무슨 싸움이든 싸움 정말 싫어하거든.



근데 누가 먼저 시비 걸면 굳이 지는 스타일은 또, 아니라서, 내가,

나도 몰랐는데 예전 면접 가서

면접관이 내게, 승현 씨, 말발로 어디서 져본 적 없죠?라고 하더라고?



나는 처음 듣는 얘기였거든?! 퍽 아기 때라 그런가, 그 이후로 주야장천 듣고 있어. 말발로 어디서 지지 않는 단 말.



아! 이거 밑줄 필수~ 별표 빵빵빵!!

어쩌다가, 나랑 가위바위보를 하거나

소원 내기하면 나한테 티 나게 져주지 마.

절대 (버럭) 나 승부욕이 상당해서 그날 밤새도록 게임하는 수가 있거든. (헹)



그리고 진짜 제대로 화나면 이거야 뭐,

나 하루만 겪어도 잘 알 텐데. 6개월~일 년에 한 번 화낼까. 말까인 내가 진짜 호되게 화나면,

그거 알지? 육하원칙. 음하하.. 좀 피곤해져 많이.

근데 이건 내가 좀 웬만하면 안 써 보려고 해.



전에 오래 사귄 남자 친구가, 내가 진짜 참다 참다 화나서 육하원칙에 의거해, 뭐가 잘못됐는지 서술하시오.라고 하하하.. 했다가 결론만 말하면,

오래 만나서 서로가 서로를 흔쾌히 다 흡수했어서, 스펀지처럼, 그걸 반대로 나에게 쓰더라고. 하하하, (민망해랏~)



기자도 아니고, 난 가르치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직업병도 아닌 거면 나도 좀 못 돼 처먹어서,

그건 좀 고쳐볼게. 열심히,



그리고 나는 먹는 거 진짜 좋아해.

이건 나를 하루, 아니. 반나절만 겪어도 잘 알겠다. 근데 소식 파라 (주룩) 많이 먹고 싶어서 다 때려 넣었다가 결국 배탈 났어 하하하.. 먹을 수 있는 양만, 먹어야지. 사람이 말이야. (흑흑)



플렉시테리언,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채소를 엄청 좋아해서 매 끼니때마다 먹어. 어린 시절부터 상추, 깻잎. 몹시 좋아해서 앙, 하고 잘도 먹었대. 야무진 볼살, 그게 지금까지 이어지네. 푸하하!



유기농 좋아하고. (이거 말하기 좀 소심해진다..)

나는 진지한데, 다들 웃더라 유기농이라 채소 과일 쌈. 얘기하면?! 미니 밭 가꾸는 게 내 로망이야.

결혼은 필수라고 생각하지 않고 나랑 가치관이 비슷하다면, 그땐, 할 거야. 히히.



우리 엄마 아빠도, 다들, 내 행복을 바라지.

아무리 옛날 분이어도 내 결혼을 하라~마라,

하시진 않아. 네가 좋은 대로 해라. 네가 건강하고,

행복하면 그걸로 된 거다.라고 하셨어.



근데 있잖아, 나는 인생에서 외모도 스펙이라면 스펙이니까. (외모, 보잘것없는 내 모든 스펙 포함해) 특채가 된 적이 두 번이나 있었는데,

사실 그건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더라고.

그 당시 대표님도, 그리고. 명품 매장 선배님들도.



어쨌든 외모나 그런 보이는 환경으로 뽑히고,

그렇게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자릴 하고. 그래서 그런가? 난 인생무상.

어릴 적부터 막 느꼈었거든?!



겉모습, 돈이 있는지 없는지 어떤 카드인지 저 사람이 정녕, 잘 사는 사람인지 아닌지.

뭐 그런 걸로. 더는 사람 판단하는 사람이 아녔으면 좋겠어. 적어도 내 마음을 얻은 내 사람이라면,



그리고 나한테 값비싼 선물 더는 안 줬으면 좋겠어.

나도 사회인이고. 갖고 싶고 필요하면 알아서 구매할게. (착착) 챙겨주고 싶고 주고 싶으면 책상만 한 편지지에 이만큼 마음 담아 편지를 써줘.



나는 내가 명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기품 있는 사람이라서 내가.

선물이 뭐가 됐든 도가 넘는 건 딱 질색이라서,

나는 불편하고, 부담스러워 그럼.



내가 나를 위한 선물, VIP 뮤지컬,

비싼 꽃다발, 예쁜 여행지 등등.. 주는 걸 상당히 좋아해. 스스로에게, 수고했단 의미로.

그건 내가 나에게 해줄 수 있는 아주 큰, 전부이니까. 그걸, 그 몫을 빼앗진 말아줘.



나도 아는데 깊게 보다, 풍부하게, 사랑해봐서.

줘도 줘도 아깝지 않고. 계속해주고, 싶은 것.

그래도 내가 부담 느낄 만큼은 해주지 않았으면 좋겠어. 절대로. 그리고 반대로 나에게 해줄 순 있는데, 상대의 기타 상황에 의해 그만큼 받을 순 없다면. 그럼 안 해줘도 돼 정말,



준 만큼 마음을 돌려줄 수 없어 꽤 유감이지만,

사랑하면 또 별개 다 특별해져서 그래서 좋으면서도 주고 싶고 또 받고 싶은 거니까.

사탕 하나를 주고도 더 받고 싶은 게 사랑이라더라.

나는 잘 모르겠지만,



그러니까 명품백 꽃다발 옷 주얼리 등등

그런 시답잖은 선물 말고 문화 체험할 수 있는 남는 게 있는 선물도, 꽤 괜찮을 것 같아.

지금 생각한 거지만. 혹시라도 그래도 퍽 주고 싶다면.



그리고 만나서 말하겠지만 요목조목,

나는 연애는 몇 번(?)했었고. 푸하하

앞으로 8번 더 할 거고 (쓸데없는 말 삐-)

심플하게, 그냥. 5년 사랑한 적이 있어.



그 사람이 내 뮤즈고 그래서, 내 드라마고 영화고

노래고. 뭐고 간에 다 그 뮤즈를 통해 소재를 얻었어.

진짜 내 전부는 아니었지만, 정말 내 소중한 또, 전부였거든. 이건 내 일이니까, 엄연히 말하면. 너무 기분 상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미리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적어도 우리가 만났단 건 현실도 감정도 다 받아들이고 만난 걸 테니까-

적어도 내 마음을 얻은 남잔, 상위 5프로의 남자!

자신감 빠방 해도 돼, 완전, 아주!



그러니까 비싸고 예쁘고 좋은 곳 보여주고 싶은 것 다 아는데. 그러기 전에 부모님한테 더 잘하기.

(이건 나 역시도 해당!)



그리고 나는 거짓말을 싫어해. 선의의 거짓말 빼고,

싫어하는 걸 안 해주는 걸 난 더 좋아해.

어차피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건 내 손으로 내가

늘 해주고 있으니까, 충분해. 괜찮아!

그러니까 내 곁에 함께만 있어줘.

그리고 젤로 중요한 것, 나는 누군가에게 잘 기대는 편이 아니야.



사람을 잘 신뢰하지 않고, 꼭 연인이라고 그래야만

한 다곤 생각하지 않아. 시간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고 단계가 필요하고 흐름과 과정이 자연스레 내겐 필요해,



내가 기대지 않아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기!

나한텐 조금만 더 시간을 주기.

적극적으로 서로 필요하고 원하는 걸 말하기.



이렇게만 된다면 난 어느 정도는 뭐가 됐든 수용할 수 있을 듯 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벤트 하지 마. (푸하하하..)

그 이벤트란 게 진짜 막 하면 진짜 망하거든?

나는 대본 쓰는 사람이라, 이벤트 기획 부서 막 차려주면 진짜 막 거기 앉아서 일하고픈 사람이거든. (진짜로 이벤트 기획 완전 자신 있어!)



그니까, 이벤트로 나를 울리고. 뭐, 기쁘게 하고. 괜스레 그런 생각하지 마~

할 거면 현실적인 걸 해. 차라리,

그리고 깜짝, 서프라이즈~ 로 이벤트든 집이든 회사든 마구마구 찾아오는 것.

진짜 미안한데, 너무 싫어. 하지 마. (진저리)



난 일할 때는 INFJ고+ENTJ고,

평상시에 난 그냥 겁나 유니크한 ENTJ

(그래.. 독특한, 독특하단 말이 체 표현하기가 싫었어.)



히히 이제 나 알겠지? 어떤 사람인지?!

사실 남녀노소, 나보고 쉽다고 한 사람이

전혀~ 없네? 뭐, 열심히, 잘, 타이쿤 게임(?) 하듯이. 잘 부탁해. 흐흐흐

(나는 타이쿤 게임하는 것처럼 살거든. 내 인생을,

흐흐..)



그래도 내가 이렇게 상세히 친절히 알려준 사람은

처음이야~



날 만난다면 굳이 반대하진 않는데, on&off를 명확히 제대로, 잘, 지키는 사람이라 조금은 피곤할 거야. 나 분명 경고했다!



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로 나를 너무 좋아하거나, 혹은 너무 사랑하지 말렴. 퍽, 미안하게도 일이 먼저인 사람이라, 어.. 엇 그리고 개인 시간 존중 좀! 걱정 안 하게 연락할 테니까. 연락 안 하고 잠수 타는 그런 개념 없는 사람은 또 아니니까 내가.



나만의 시간, 잘 보내게 옆에서 응원해줘.

그래도 일만 하지 않고 일도, 사랑도 서툴지만. 적극적으로 내 니즈를 말하고 상대의 니즈도 잘 파악하면서 적극적으로 사랑받을 준비도 하고

또다시 사랑을 줄, 준비도 제대로 해둘게.

안녕! 곧, 곧.. 만날 내 미래의 남 팅구야 헤헤헤-

서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열심히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