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괞찮으면, 그날 우리 집에 올래?라는,
구썸남의 적극성에 무서워 난, 떨며 전 남자 친구에게 연락했다.
by
이승현
Aug 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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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구썸남이, 한 말 때문이었을까.
예지몽(?)을 아주 화끈하게 꿔버렸다.
무서웠다, 이상하게 내내
난 그 집에 간다는 말도, 아니란 말도 체 하지 않았지만 그저, 구썸남을 다시 만나게 되어 좋기보단 너무 무서웠다.
그저, 난 알고 있었다. 그 내 애매함이, 문제였단 걸. 상대는 매번 선을 넘는데
하지만, 난 꿋꿋이 철썩 같이 그걸 지키고 있었으니,
그게 철벽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그래서 네가 귀여운 애칭 하나, 철벽녀란
별명 하나! 지어줬나
보다.)
걔가 귀엽다고 하면 난 무조건
아닌데? 라며,
가끔 웃어주다가, 아무것도 별 볼일 없다는 듯이 차가워지고. 늘.
누난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고. 제법 귀엽고,
제법 익스 트림하게 다가오면 반응해 줄만도
할 텐데, 난 이상형 없는데. 라며, 쟤 맘 알면서도.
갑자기 분위기 무엇. 진지하게 굴기
.
(2021년에 생긴 이상형.. 무엇 또 진지하게 가기.)
누나 귀엽다며 놀리고 스킨십하면,
내 볼살 어릴 때부터 남녀노소 다 귀엽다고 신기해하고 관심의 대상이 돼서 이런 것 진짜 부담스럽다고 그런 것. 선 딱 야무지게 긋기,
동물원 원숭이 된 것 같아 나 아하하 이제 그만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하며 자존심 상할 정도로
나 같은 목표 주의자. 목표 못 깨게 더는 못 다가오게 아주 성을 쌓아 올리기 철벽.
(철벽 지수 증가+5)
(이건 진심.. 나 글보다 더 잘할 듯 세상에나 마상에나 내 재주인 건가?! 재능인 건가..)
네가, 나보고 눈이 동그랗고 커서 귀엽다고 토끼나,
강아지 같다고 하면, 그냥 웃어넘겨 버리니.
애매했겠지 넌. 내내, 내가,
그 꿉꿉할 만큼의 애매함이 다 네 탓이라고.
여겼는데 아니 내 탓이야, 내가 누군가에게는 순수하게 널 많이 좋아했다고 말했는데,
그땐 그랬겠지. 근데, 나는 정말 사랑하면
그냥 사귀지 않는 편이 낫다고 여기는 편인데,
너는 그 정도는 아녔어.
보니까?
나한테 아무리 옷을 벗어줘도 무거운 걸 들어줘도,
내가 추워해서 옷을 집에서 매번 챙겨다 줘도.
딱 거기까지,
네가 뭘 해도 난, 딱 선 긋고.
네가 좋았던 건 정말 맞는데, 내가 주변에 넘치는 인연들만큼 있는, 그런 너. 나는 별 볼일 없고 딱히? 시시하더라? 내가 굳이? 왜?
그래, 너 인기 많은 거 다 좋아. 내색 안 하는 게 훨씬 매력적이고 난 좋은데, 나처럼,
넌, 매번 오구오구 해줘야 하고 좀 많이 지치더라.
그래서 싫더라고. 여자 모르는 남자 말고,
매번 남사친, 썸남, 남자 친구가 나보고 너무 어렵다고. 난이도 최상이라고 하지만 그리고 보통의 많은 사람들이, 어차피 말해줘도 이런 센스, 감은 느는 게 아니니까.
다시 만나 확인하고 싶었는데,
확인할 게 더는 없겠더라. 너랑은.
물론, 이건 추후 바뀐 너에 대한 궁금도, 애정이 사라진 판단이 잘 서게 된 후였지만,
저 때, 나 너 철석같이, 정말 믿었어. 내 주변 남자애들이 내게 뭐라고 해도.
처음엔, 주변 여사친들도 걔 그럴 애 아니지 않아?라고 했었지.
자기 물건 끔찍이 생각하는 네가, 한 저 말이
근데 난 자꾸만 불쾌하고, 어지러웠어. 물어보면 되는데 묻기 싫었어. 더는,
혼자 끙끙 앓았어. 내내,
그때나, 우리가 다시 만나고난 후나.
미친놈인가, 영화처럼 재회해 드라마처럼,
원나잇이라도 하고 싶은가.
그 상대가 미친놈이 나라고?(절대 안 돼. 무슨 개소리를 그리 정성껏 짓 거려.)
내가 이상한가, 너무 착해 빠져서. 쟨 아니라고
다르다고 믿고
싶은 건가? 싶어서,
남사친에게 직접 물었지. 너나, 네 친구들이나 너무 착해. 순수해. 역시나, 남자가 보면 척이라고.
네가 어떤 놈이든 예전에 어땠든 간에,
지금의 우린 아무것도 아닌 거니까.
우린 그저, 지나갈 때 보이는 낙엽이나, 개똥보다 더 못 한 사이니까.
적어도 지나가 버린 건 다 그럴지도
?
!
네가 매번 대전 와서 만나자고 했을 때,
나 상황 어려워 이리 피하고 저리 피했는데,
그때처럼, 적어도 나는 몰라도. 넌 순수하지 않더라.
적어도 다른 마음이었어도 순수하지 않았아도,
내게 오랜만에 만나
넌
그러지는 말았어야 해.
내게, 내내 네가 예의는 지키길 바랐어.
근데 넌 아니더라고. 난 그저, 확인하고 싶었어.
남사친들의 말에, 끝끝내.
그리고 애매해서 그 마음 재회해서 확인한단 건 심각할 정도의
내
오해였고 내 찬란한 착각이었지.
대단했지, 아주 이승현. 목숨 같다던 내 남자 친구를 내내 너 때문에 울렸으니까, 만나는 내내.
그리고 헤어져서도,
말도 안 되지. 그 말에 무서워, 내내
넌 좋은 사람이지, 그런 사람 아니지. 하며,
자정이 넘긴 시간 전 남자 친구에게 연락이나 하고 말이야. 따뜻함의 빈도와 차가움의 빈도가 내가 잦긴 해도 남자 친구 한정 좋은, 적어도 난 따뜻한 사람이었는데.
그날 이후, 난 제대로 나쁜 년이 되어 버렸지.
상대방이 말하는 건축학 개론의 썅년, 못 잊는 사람. 쯤이 대다수 나였어서. 정신줄을 급히 놓아 버린 걸까..!
너는 내 말을 듣고, 울었어.
내내 울고 있었고.
3년 넘기면 고작 눈빛만 봐도, 혹 눈빛이 없어도 보이는 게 통하는 절절한 진심이 있거든.
승현아, 내가. 꽃처럼 예쁜 너를 울리고 다시 만날
자격도 뭣도 없는 사람이지만.. 그래서 더 다가가지 못 하지만, 그게 내가 아니더라도 저 사람은 아니야. 너한테, 너무 예의가 없잖아.
어떻게 오랜만에 만나서 어떤 이유든 너에게 저래?
인간이 아예 안 됐고. 비매너야 저거.
너한테 사과도 지금 일절 하지 않잖아?
!
그리고 좋은 사람, 너 원하는 것 함께하고 좋은 영향 끼치는 사람 예쁘게 만나라고 어렵게,
예쁜 널.. 놔줬더니.
대체, 왜, 저딴 새끼를 만나고 있는 건데.
네 예쁜 눈망울에, 눈물 보일세라
얼마나 내가 그동안 노력했는데.
네가 울면, 얼마나 마음이 찢어졌는데.. 난.
왜, 대체 왜.. 그렇게 고운 네가,
단단하고 멋진 승현이가, 부족한 것 없이
사랑해 줄 사람 안아줄 사람 만나랬더니.
왜 나보다 더 나은 사람, 제발, 좀 이젠 만나랬더니. 나보다 못 한 저딴 새끼. 안 봐도 비디오처럼 속이 다 보이고 아주 훤한, 훤하다 못해 시커먼
저 자식을 만나는 건데.
승현아. 사귈 때도 내가 울면서 말했지.
저 사람 진짜 아니라고.
예쁜... 한없이 예쁜,
네가.. 대체
왜..
저런 사람을 만나는 건데, 뭐가 부족해서.
응? 승현아. 제발..
다시 생각해봐. 내가 이렇게 부탁할게.
내가 아니어도 되니까 제발..
네가 너무 아깝고, 예쁘고. 저 사람 너무 속이 다 보여서 그래.. 내 눈엔.
내 눈에는 부족한 것 없이 늘 어여쁜 너인데,
그래서 이번엔 너 마음 아프지 않게 다치지 않게 하는 부족함 없는 그런 사람 만나, 부족하지 않게. 아주 많이 많이 사랑받으라고. 나보다도 더,
그래서 널 어렵사리 놓은 건데 대체 왜..
승현아, 나 진짜 너 이러면 마음 다 미어져.
진짜 무너지고
그리고 몸 상태도 그런 상태면서,
왜 그런 불안과 무서워해?
너 그런 시기일 때, 그래 너 아플 때. 내가 너 손 하나 까딱도 못 대게 했지?
뭐, 고작 해줄 수 있는 게 그런 거였지만..
(내가 잘 못해서 헤어진 거지만은..)
네가 이런 것 때 매 울고. 고민하는 게..
나는 이해가 안 가.
평상시엔 판단력 좋고 현명한 애가 대체 왜..
왜 그래 승현아...
너는 울었다, 그렇게. 밤새, 내내.
느껴졌다, 고스란히. 너의 아픔이.
내 통증과 배가 되어.
그렇게 우리의 불안한 밤이 스칠 듯이 아픈 속도로 빠르게도 지나갔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아주 느린 속도로.
이예준-미친 소리 듣다가 네가,
내내 떠올랐다. 그리고, 그날 내가 짓거린
그 개소리도 떠올랐다. 현 남자 친구가 없길 망정이지.
그 당시, 현 남자 친구가 고스란히 옆에 있었다면, 나는 울며. 입을 뗐을지도 모른다. 바보같이, 참 미련하게도. 아주, 퍽. 나쁜 년을 자처하며 말이다.
그때, 넌 울었고. 난 강하게 쏘아붙였다.
상관하지 말라고. 우린 이제 남이라고.
네 입과, 귀와 가슴에 콕콕,
아픈 말만 골라 비수를 제대로 꽂으며,
사실, 내가 무섭고 어디 물을 사람 없어서
물은 건 맞지만, 아무리 네가 언제든 내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해.
승현아, 난 언제든 열려있어.라는 미련하기 짝이 없는 말을 했어도 난 적어도 너에게,
너를 상대로. 그런 말을 내뱉어서는 안 됐다.
네가, 가장 많이 사랑한
여자였다는, 믿거나 말 거나 할 얘기와 잊히지 않고 잊히기 힘든.
내가 그 유명한
X 년이라고
할지라도,
적어도 난,
썅년에 이어, 나쁜 년은 적어도 더는 되어서는
안 됐다.
그게
다른 사람이라면 모를까,
양심이 있다면. 적어도 너에겐,
그래서, 더는 상처받기 싫고, 더는 상처주기 싫어서
누구를 내 안으로 일부로 들이지 않는 것 일지도 모른다.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안이라 불건강하게
회피할 이유도 더는 없다.
더불어 살아야 하는 우리는, 힘없고 종종더러 불쌍하기도 한 인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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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서 왠지 모르게 그날, 네가 뿌린 향수 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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