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때, 나보고 누나, 혹시 나는 어때?라고 물었지?

지금 내식으로 표현할게. 혹시 너 제자로 나는 어때?

by 이승현

말 그대로야, 나는 그저, 언어에 관심이 많을 뿐이고. 우리의 때와 시기는 사실 알잖아,

이미 기다란 관속을 지나, 찰나의 순간이 한참

지났단 거.



지금 생각해도 넌, 그래.

나한테, 이미 넌 너무 매력적이고,

귀엽고 멋있는 사람,



내 옆에만 내내, 있어줬으면 좋겠는데.

주머니 속에 콕, 넣고 다니고 싶은데

그러기엔 넌, 이미 너무나도 아름다운 하늘에

곱게, 수놓은 예쁘고, 반짝이는 별 같았거든.



내가 봐도 멋지고, 남이 봐도 더 멋진.

내내, 그런 사람.



지금 생각해도 그토록 매력적이고,

나를 행동케 하고 또,..



그렇게나 많이 참 찬란하게 좋아했던 거면,

사귀지 않은 게 굿.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 난,



괜히, 어설프게, 어림잡고, 서투르게 내내,

시작해서 애틋하게, 끊어져 버린 관계가 되어

이젠, 너라는 사람에 대한 기대도, 분노도,

후회도, 애정도, 그리고 진한 우정도.



그 무엇도 더는, 남아있질 않고,

그 무엇도 다 희미해지고. 가까이하려야

가까이할 수 없는, 그저, 반짝이는 별에서.



희미해진 전등으로 점점, 꺼지는 건

너무 슬프잖아.



아픈데도, 악! 소리도 채 못 내고

슬픈데도 회피한 채로 그 슬픔에 오랫동안 묻어,

그 슬픔 웅덩이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건

너무 아프잖아. 너도, 나도, 너무 오래 앓아야 하잖아.



오래, 내내 알고 지낸 만큼.

그렇게, 내내.



현아. 널 앓고, 잃은 그 슬픔은 그 어느 때보다

컸지만, 그래도,... 난 그럼에도 불구하고,

널 (완전히) 잃은 것보단,



서로가 서로를 애써 지우려 해도 흰 티에 묻은, 얼룩처럼, 그렇게 서로의 마음에, 내내, 스며들어.

내내, 안 좋게 남아 욕하고, 미워하고



더는, 미워할 수도 없는 그런 관계로 남아

내내, 아프고, 너랑 같은 하늘 아래 있단 게 정말 치욕이야. XX라는 말이, 우리 서로의 입 밖에서,

채 나오지 않은 것.



난, 그게, 참 다행이야.

정말로,



난 정말 좋아한다면, 특별한 사이로 내내,

발전하는 건 서로를 위해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해.



그냥, 좋다고. 만났어도 되는 시기였지만,

누구보다 난, 널 진짜로 좋아했고.

서로가 벅차게 잘 맞았고.

미치게 치명적이었어. 둘 다, 퍽.



나는 또, 누구보다 그때,

참 신중했으니까.



만약, 지금의 내가 널 만났다면.

어땠을까?!



여전히, 간격을 두고 멀어질 준비를

늘, 했을까. 아니면, 진중하게 만났을까,

갑작스레,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생각인데 궁금하다. 나는, 그리고 우리는 어땠을지.



근데, 너 그때, 나보고 누나, 혹시 나는 어때?

라고 디렉트로 물었지? 말 그대로야. 위에 적은 것처럼, 무진장 매력적이야 너.



너 못 잊는 게 아니고, 내내, 궁금하고 보고 싶고, 또, 알고 싶지만. 내 현실을 살기 위해 직시하기 위해. 참는 거야. 살아야 하니까, 나도.



너를 생각하는 것, 그런 핫한, 로맨스, 판타지 따윈.

나와 지금 색이 잘 맞지 않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넌,

문득, 때때로 떠오르는 사람이 아니라

코끝에 부는 바람처럼, 내내, 나에게 스며들어.

바람처럼, 불어와. 내내.



지울수록, 그저, 지워지는 기억도 있겠지만,

지우고, 마음에 묻어도 내내, 흰 티에 묻은

떡볶이 국물처럼, 그 기억이 더욱이 선명해지는 그런 사람도 있어. 마치, 너처럼.



그래서, 난, 이 기억, 내내 지우려고

애쓰지 않으려고. 더는,



마음에 콕, 내내. 안 잊고 내내, 꺼내서

그 기억과 찬란하게 마주할 거야.

그때의 우리와, 내내.



그래서 내가 뭘 잘못했었나.

내내, 마주하며 성찰할 거야,



절대 잊지 않아. 이 기억,

이 예쁜 찰나의 순간순간,

그리고 우리 추억.



그리고 만약, 지금 네가 그때처럼,

누나, 혹시 나는 어때?라고 묻는다면,

나는 그냥 그럴 일 없다.라고 퍽 이성적으로 생각하면서도,



off때 진지하게, 중국어 배우고 싶어.

혹시 너 제자로 나는 어때?!



솔직하게, 그저, 담백하게.

내 맘은, 그냥 쿨하게 이 정도?!



누나 왜 이렇게 쿨해? 누난 진짜 쿨하다 못해 춥다.

완전 시베리아야~라고 했던, 귀여웠던,

그때의 너랑, 나는 여전히, 그때랑 같게,

여전한, 그런 집합이 아직도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