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보고 싶어, 진짜 미치게, 어떻게 이런 마음이
한결같이, 들 수 있는 건지 나도 놀라워 근데, 왜 이제야 안 걸까.
by
이승현
Oct 8. 2022
아래로
너무너무 보고 싶어. 흔한, 노래 가사처럼.
너무너무
보고 싶어, 미칠 만큼.
그런데, 나는 그저, 기적같이 우리가 재회해도
다시금 같은 선상에 서도 나는.. 그래도,
각자의 삶을
열렬히
살기를 바라.
간절히,
그저, 짧고,
그저, 흔한 연은 아니었지만
난
가끔은 그래.
보고 싶어 미칠 것 같고
가슴이 다 절절하고
,
사무치도록 그립기도 하겠지.
근데 나는 지금 너를 다시 만나는 것보다
내 삶이 더 중요해.
그리고 순수하게 만나, 순수하게 시작하지 않고
내가 내내
,
널 피했고 내가 뭘 바랐는지 너에게 분명히 말하지 않았고
, 내내, 회피한 채로
그저, 끝나버린 그 순수한 관계가.
(조금은, 사실. 많이 그리워.)
나는 그저, 그때 그 순간, 그만큼.
딱, 그 정도로 화양연화
.
그걸로 만족해.
너는 모르겠지만, 나는 아쉽고
, 절절한 적도 있었고
손을 뻗을 걸
하며
적극적으로 말을 할 걸. 싶은 날도 있었어,
때때로.
근데, 이제는 아무리 생각해도 여전히
,
그 순수함을 서로 가슴에 묻은 채로 절절했던 그리움도,
희미해질 날도
그
언젠간 오겠지.
서로가 생각나고 영원할 것만 같았던 그
감정은 이미 끝나버린 지
한참
오래잖아?
그래서, 난 참 잘한 것 같아. 현아,
너랑 사귀지 않은 것.
사귀었다면 서로가 서로
를, 그 애증의 관계. 그리고, 미워하고 절절히 그리워하다가
아예 보지 못 하는,
그런 관계가 됐겠지.
좋아했던 만큼, 미워하고 또,
미워하다가
또, 실망하고 생채기를 담뿍 주고받고.
내내.
근데, 난 그런 관계가 건강하고
,
건전한 연이라고 믿진 않아.
그래서, 대부분의 인연, 연인 관계가 그렇다고.
보편적이라고 여기는 거라면 사귀지 않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한 거야.
물론, 너와 난 다르겠지. 생각이,
참 잘 한일이야.
내 기준에선,
미치게 보고 싶고, 절절하게 좋아했어도
그 마음을 참고, 또 참고, 내내, 절제한 건 참 잘했어. 내가,
속이 썩어 문드러질 때까지, 내내, 울며.
감추며, 내내, 속앓이 하며. 잘도 참았으니까. 그때의 난,
그리고 나는 네가 너무나 보고 싶어서.
하늘에 대고
기도한 적이 있어.
내 꿈에 네가 나오게 해 달라고.
보고 싶고 보고 싶어도 내 꿈에 제대로 나와준 적
별로 없는 너
니까, 몇 번을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까
.
이젠 반대로 생각하게 됐어. 내 꿈엔,
이제 괜찮으니까.
현이 꿈에, 제가 나오게 해 주세요..! 혹 현이가 저를 절절하게
,
사무칠 만큼
그리워할 때, 혹 제가, 너무나
예쁠 때.
내 꿈에, 네가 등장하지 않아도
이젠
괜찮아.
재회하지 않아도 뭐, 괜찮아.
(여기서, 말하는 재회는 말 그대로, 다시 마주침.)
살면서 수많은 인연 중 끊어진 것 같아도
아닌 연도 참 많으니까.
언제라도 살다 보면 단 한 번은
꼭
마주할 테니
까.
대신, 내 꿈이 아닌
, 네 꿈에
내가 아주 예쁠 때,
그리고 내가 아닌, 네가.
아주 절절하게 사무칠 정도로 내가 그리울 때
.
네 꿈에 내가 등장할게.
그게 가능하다면.
헤헤.
한 번은 가슴 절절하게, 나를 그리워해 줘.
그때만큼, 다시 사랑하고
, 누군가를
좋아하고.
이런 감정이 어렵다면 그때쯤
, 다시금
나를 한 번은
꼭
떠올려줘.
아주, 가슴 절절하게 사무치도록 말이야.
오랜만에 만나 재회에, 서로의
퍽 달라진 모습과
환경에
, 에잇, 하며 실망하는 것보다
서로가 서로를 만나고 깊어지고 그러다가
자연스레 애증의 관계가 되고
.
또, 멀어지고, 미워하게 되고 슬퍼하고
눈물 나고
,
가슴 아프고
절절하게 사무치도록 그리워해도
, 또, 그리워해 봤자 볼 수 없는
그 관계가 되고.
실망이란 걸 하는
그 관계보단
차라리 우리가 다시, 만나 인간대 인간으로 마주 보고
실망을 하긴 해도
그게 나아.
난, 백번 천 번,
실망이란 건 그만큼 호기심이 생기고
그만큼
,
나조차도, 그리고 너조차도.
무려, 우리가, 같은 마음으로 썩, 기대했다는 거니까.
며칠 전 카카오톡을 재개하며 친추 추천 허용을 눌렀어. 아주, 살포시.
근데, 우연히 그 목록을 보다가 네가 있더라고?
구남자 친구들도. 내 번호는 모르는데,
너도 내 번혼 차마 모를
테고.
신기하게도
, 나 역시 모르는데. 네 번호, 이젠.
근데,... 프로필 사진에 뜨더라고.
넌,
여전히, 엄격하게 스스로를 채찍질하
며
단단하게 지내고 있구나.
아주
많이 미칠 만큼 보고 싶었는데,
네가.
우연히 뜬 네 프로필 사진이,
나 엄청 열심히 사는
중.이라는 느낌과 해석을 주더라고?
(물론, 우리가 만났던, 그 시절, 그 시기의 서로의 그 느낌은 퍽 아니겠지만.)
그러다가 내 프로필 사진을
가만히 봤는데,
나 역시도 만만치 않더라고?
우리, 둘 다.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리는 사람이었고
그저, 중용의 자세로,
적당히 타협하며 또, 내 가치관과 신념을 안고 사는 그런 사람 중 하나였지.
그래.
나랑 넌, 너무 다르고도 너무 비슷하고
또,.. 같았는데..
현아
, 다시 한번 마주한다면,
우
리 그땐, 남녀 관계가 아닌.
그냥
, 서로가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지인, 또는 친구가 되자.
영원할 것 같았던
,
그 감정도
다
퍼져버렸다면,
이번엔
또다시, 우연히 만난다면.
그저, 영원할 것처럼 지인 혹은
친한 친구가 되자.
그리고, 진실로
,
서로 미안한 건
제대로
사과하고 다시 0부터 시작하자.
그것도 싫다면, 나는 그저, 묵묵히 응원만 할게.
그래도 직감으론 알아. 언젠간 한 번은 마주할 거라는 것도,
언젠가 한 번은 너도 날, 용서할지도 모른
다는 것도.
미안하단 말을 직접 해야겠어. 다시 만나, 그렇게.
네가 많이 좋았고, 좋은 사람인 것도
잘
알지만,...
작년부터 생긴 내 이상형에 사슴상.
너랑
이상하게 비슷한 부분이 참 많지만,
나는 너를 기적처럼 또다시 마주하게 된다면
너를 잃기는 싫어. 그만큼 소중했고, 그만큼
좋아했던, 유일할지도 모를 사람이었으니까.
난 내내, 너랑 사귀지도 않을 거고,
네가 선을 넘는다면
성벽이 높다는 네 말처럼,
철벽으로 내내 웃으면서 대응할 거고.
그러니까, 우리 내년이면 10년째다
!
둘 다, 속 좁게 굴지 말고. 꼭, 만나서 밥 한 끼 하자.
p.s 무슨 이유로든, 미치게 보고 싶어도 나는,
더는 안 가. 거리 조절. 실패란 건 없어 내게,
그러니까 너도 언제라도, 가끔이더라도 내게
선 꼭 지켜.
괜찮은 사람이니까, 둘 다.
넌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야 해.
그리고, 나 역시도 헤-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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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Brunch Book
네가 영원히 그리워했으면 나를,
06
난 왜 자꾸, 누나가 날 떠나려는 것 같지?
07
너 그때, 나보고 누나, 혹시 나는 어때?라고 물었지?
08
너무 보고 싶어, 진짜 미치게, 어떻게 이런 마음이
09
너만 무섭게 변했다고 생각했었어. 근데,
10
너와 헤어진, 그 첫날밤.
네가 영원히 그리워했으면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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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때, 나보고 누나, 혹시 나는 어때?라고 물었지?
너만 무섭게 변했다고 생각했었어.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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