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당신은 사랑이라고 한대도 이 말을 들은 나는,

온몸이 덜덜 떨렸다. 제발 이러지 마 네가 없으면 난 살아갈 수가 없어.

by 이승현

데이먼스 이어-창문 4를 듣다가 생각났다.

이 가사의 80-90 퍼를 그대로 들었던 그 매일매일을,



나는 이건 사랑이 아니라고 말했고

이건 집착이라고 말했다.



하나, 너는 내게 '집착'도 사랑이야.라고 말했다.

나는 말했다. 집착도 충분히 사랑일 수도 있다고

근데, 그럴 거라면, 이런 집착까진 아닐 거라고.

좀 웬만해야지. 적당해야지,



이건 사랑이 아냐. 자해하고 그러는 것도,

내 손목이든, 팔목이든 다리든.

잘 멍드는 것 알면서.



살짝 잡기만 해도 다음 날, 피멍 드는 거 넌 알면서,

너 그러는 거. 사랑 아니야. '데이트 폭력'이지.

제발, 그만해. 나를 어디에 묶지 마.

나는 매이는 사람이 아냐. 코,



나는 너로부터 그만 자유롭고 싶어. 나를 놔줘.

이제 자유를 만끽하고 싶어.

제발, 날 놔줘. 잘 찾아보면 나보다 예쁘고,

아름답고 멋진 사람. 그런 사람.. 있을 거야,

제발 이러지 마. 날 좀 놔줘.



우리가 어떻게 끝내. 어떻게, 헤어져. 난 못 해.

넌 할 수 있어? 내가 그동안 많이 참았잖아.

맞춰줬잖아? 너도 날 위해 우릴 위해 이정돈 참아줄 수 있잖아?

우리.. 같이 시작했는데. 어떻게 따로 끝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그럴 바엔 나는 차라리.. 죽는 게 나아.



죽는단 소릴 이렇게 쉽게...?

이럴 때마다 반복해 넌 참 그 말 쉽지?

나 무섭게 이러지 마 제발.



그리고, 주방 가위로 사람 안 죽어.

제발 내려놔. 제발,..

칼도 안 돼. 꺄악! 제발.. 제발, 나 진짜 무서워.

결국 내 집에서 큰 비명소리가 났다. 꺄악 하는,



피도 무섭고, 내 피도 조금 까진 것도 난 못 보는데.

너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그래서 대체 네가 얻어지는 게 뭐야? 제발 그만둬. 너 자꾸 그러면, 나 신고할 거야



난 너랑 한 순간도 떨어지기 싫어. 네가 없으면

난 살아갈 수가 없어. 사는 의미가 없어.

제발, 이러지 마. 내가 나쁜 건 나도 잘 알지만

내가 바람을 폈니? 아님 사람을 때렸니?

아님 도박을 했니? 다시 한번 생각해 줘. 제발..



조용히 무서워 눈시울이 붉어져 울고 있던 나에게,

무릎 꿇고 우리 참 좋았잖아. 내가 잘할게,

집착?? 그래. 이거 집착 맞아.

근데 그것도 다 관심이야. 사랑이고. 그러니까, 나 좀 봐줘라. 한 번만 단 한 번만 기회를 줘,

내가 더 잘할게. 내가 네 성에 차게 노력할게.

우리 좋았잖아. 네 기대에 부흥하게 내가 노력할게



그 한 번의 기회도 더는, 난 줄 수 없다고.

명확히 말했는데..



내 얼굴이 상기 됐다가 결국, 하얗게 질려 버렸다.

아니.. 이 아니.. 우리 지금 바닥이야. 뭘 더 가?

제발, 이러지 마. 가위 칼 이런 거 위험하니까

놓고 말로 해. 대화로.

나야말로 제발... 부탁해.

나 지금 무섭다고. 진짜.. 아...



내가 너 꿈도, 앞으로도 미래도 같이 더 잘 되게

노력할게. 우리 미래가,...



아니 이. 내 집에서 나가줘. 이만

나가라고. 나 무섭다고, 죽을 거면 네 집으로 가.

우리 지금 밑바닥이니까, 그러니까 제발

그만하라고. 더 언성 높이기 전에,



지금이 이모양인데 무슨, 말도 안 되는 미래?

그만 가. 나 번호도 바꿀 거니까, 더 찾아오지 마.

소름 끼치고 무서워 죽겠으니까.



그리고 부탁인, 헤어지자고 말할 때마다 내게

집착하고 이제야 더 잘하겠다며 매달리고

울며불며 무릎 꿇고,



그리고, 제발 이러지 말라며 나 사랑한다고 했잖아,

네가 없으면 숨을 못 쉬겠다고.

그런 개소리 그만해. 그런 쉰소리 나한테

이제 하지 마. 그리고, 너만 참은 거 아냐. 그동안,



나도 한참, 오래 참았어.

그러니까, 내 마지막 부탁인데 ,

헤어지잔 말 한마디에, 죽겠다고 엄포 놓고 그딴

레퍼토리. 이제 그만해, 지겨우니까.

협박도 내게 더는 하지 마. 안 통해.

매번, 이런 거. 안 지겹니? 넌? 난 지겨워,

우린 끝났어.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내가 다시 회복시킬게.

네 맘에 차게 할게.



아니 이. 다시 사귄다고 해도 내 마음에,

차오른 물이 언제 빠질지. 언제 회복돼

상처가 걷힐지 마음을 언제, 내줄 수 있을지

모르겠어. 그리고 못 믿겠어. 사람, 다.

너든, 다른 사람이든. 그게 누가 됐건,



나에게 받은 상처가 너도 크겠지만,

너에게 받은 상처가 난 너무 커.



그리고, 마음 회복은 시간이 하는 거야.

이제 제발, 나 놓고 제발 더 나은 사람 만나.

숨 막혀서 나는 더는 못 가겠어. 이젠

완전 밑바닥이라, 다신 안 봤으면 좋겠어.



난 너 없인 못 살아, 제발 제발 이러지 마.

너 이런 모진 애 아니잖아.



아니 이, 나 원래 이런 애야.

그러니까 제발 꺼져. 원래 이렇단 말 쓰기 싫었는데, 난 원래 그런 적 없으니까.



다 내 잘못이야. 온유하고, 착한 널,

어여쁜 널 내가 이렇게 만들었어.

그러니까.. 다시 한번 내게 기회 주면

내가 더 잘할게.



난 기가 찼다. 할 말이 없었다.

내 마음은 갈라질 때로 갈라진

최악의 가뭄 상태였다.

(그때는, 더 더욱이 물론, 지금도.)



뭘 더 잘해, 넌 충분했어. 이제 그만, 문자도 그만.

카톡도 그만. 그만 좀 하자.

그냥, 나 욕하고 말아 나쁜 년이라고

썅 X이라고.



마주 보고 선 대화에서도 문자에서도,

날 선 말은 잘만 나가는 것 같았는데,

난 계속 무서워서 온몸이 덜덜 떨렸다.

네가 잡은 내 손목과 팔목을 매만지면서,

나는 결국, 눈물을 떨궜다.



내가 투명하다 믿던 한 사람이,

나에게 내내 구애했던 그 사람이.

그저, 내가 헤어지잔 말 앞에 자해한다고?

죽겠다고? 고작 이런 연유로?



그만하라니까. 제발,

결국, 정신적으론 내 마음에 피 멍이 가득,

손목엔 피 멍이, 이거 데이트 폭력 아냐?

이거 데이트 폭력 맞나?



잔인하게 끝이 났다. 그렇게,

데이트 폭력 맞았고, 매번 넌 그랬다.

매번 그랬단 건 네 가스라이팅에 내가,

가스라이팅인지도 모르고 속아

물꼬를 튼 내 감정에, 나도 모르게 속아

또, 바보처럼..



혹시 또, 모르잖아? 너에게 겉은 멀쩡한데,

쓰레기라고 했던 내 말처럼.

고르고 골라 얘는 좀 인성이 낫겠지?

고민하다 고른 게 겉은 쨍한 게 쫘르륵,

멀쩡해 보이는데. 빛깔 좋은

전혀 타지 않는 쓰레기일지도?



그래서, 안 하잖아. 내가, 내가 아까워서,

누굴 만나든, 다 거기서 거기니까.



차라리 '비전', '선한 영향력'에 좀 더 가치를 두면,

피지컬은 좀 떨어져도 인성은 확실하지 않을까.

해서 어쩌면, 말이야. 변수는 늘 존재하지,

너처럼. 내가 뭐라고, 블로그까지..



블로그 참.. 아끼던 거였는데, 내가.

아끼던 내 취미까지, 기뻐하던 나에게서

앗아갈 만큼 너에게 있어 내가 그렇게,

참 대단했는지는 솔직히 난 시간이 흘러도

잘 모르겠다.



그건 그저, 내겐 뭐랄까?



매번 숨 막히는 구애와 숨 막히는 집착과 구속. 이

커다랗게 존재하는 우리 안에 너.

네가, 뭐랄까. 또, 숨 막히는 갈증이 현존하는

나에게, 새장의 문을, 저 멀리, 멀찍이서 지켜보다가 키는 모래사장으로 훅 던지고 그 키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랜데,



나는 늘, 혼자 모래사장 안에 우두커니,

서있는 그런 기분? 가만히. 가만히, 그런 날, 보고 넌 예쁘다 말하고 가만히, 가만히. 내내, 지켜보며 넌 나를 사랑스럽다 말했네.



어느 순간은, 서로의 노력으로

나에게도, 어느 정도는 사랑이었겠지만-

그게 과연 사랑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