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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일기#15
- 승현아 그거 알아? 마음에도 소화가 꼭 필요해 너 지금 체한 것 같아
by
이승현
Nov 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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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눈물이 났는지 잘 모르겠는 하루,,
숨찼던 하루
첫눈이 내렸던 날,
누군가와 첫눈이야! 하며
호들갑을 떨며 영상이라도 찍어,
코끝에 겨울을 들을 이젠,
겨울 냄새나는 어느덧 겨울이야! 하고
대화하고 싶었지만.
전혀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
,
이젠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는 일도
나에겐 큰 용기를 내야 하는
그런 나를 발견한다.
예전에 나는 딱히 안 그랬던 거 같은데..
웃으면서 잘만 다가갔던 것 같은데
변했네 나 쫌..
슬프다.
p.s 반신욕을 하며 스스로를 위로한 오늘.
그 엉킨 실타래 스스로 잘 풀길 바라
모르겠는 마음엔 딱 이렇다 할
정답이 없어요.
자 하나씩, 풀자.
하나씩-
그래야 마음도
소화가 잘 돼.
커-억, 너 아직
소화 불능이야
.
이젠 코끝에 겨울을 들을
벌써 겨울 냄새나는 어느덧
그런 계절이 왔어.
승현아 그냥..
오늘은 '왜? 왜 그랬어?' 보다는
그랬구나. 승현이가 많이 힘들었구나. 하며
살포시 안아주는 건 어때?
생각 스위치 다 끄고,
그래야 잠도 잘 와.
마음부터 편해지기.
그것부터,
자
이제
한 번 시작해 볼까?
keyword
첫눈
소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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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예술가
달달한 밤 난 별일 없이 산다
저자
나의 나무는 결국 나를 찾아온다. 돌고 돌아 나뿐이라, 그런 사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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