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라디오가 흘러나오면,

천방지축 대학교 때 이승현으로 바로 자동 재생.

by 이승현

라디오에서 파, 파. 라. 치 노래가 흘러나온다.

푸하하! 그때 그 시절, 천방지축 대학교 때 이승현으로 자동 재생된다.



어느덧, 2011년~2012년도.



소개팅 싫다고 싫다고 하면 집순이 그만

자처하고 애들은 제발 나가라고 나가라고.



그러다 애들에게 등 떠밀려 소개팅을 나가면,

너무 괜찮은 사람이 내 눈앞에 똬 - 앗!



지극히도 그 시절, 운명론자였던 나는

나를 마음에 들어 하는 그 친구에게.

물론 나도 괜찮다고 생각했었다만.



또 언제 볼까?라는 그의 물음에,

이 천방지축 운명론자는 우리가 인연이라면

지금이 아니더라도 또 일이 있겠지.라고

얼버부리고,



과팅 미팅 대학교 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기에 연애할 마음이 없어도 그냥 나가서



그래 인생 뭐 별거 있어?

다 경험해 보자면서 과팅 미팅 다 나가고.



나가서는 와 진행 방식 진짜 올드하다면서,

과팅 미팅 더는 안 나가야겠다, 했던

꼬꼬마 시절.



길을 가다 누가 번호를 물어도

밥을 먹고 있는데 식당에서 누군가 내게

폰을 들고 갑자기 다가와도,



남사친이 갑자기 고백을 해도

전혀 동요하지 않던 시절도 있었네.

새삼 단단했네- 아주 이 쪼꼬미가,

칭찬해 :)



학교 가기 싫어서 휴강이라며.

혼자 버스를 타고 이어폰을 꽂고

버스 여행을 하고,



자체 휴강이던 그 시절이,

그런 때가 있어서

지금의 안정적인 내가 있는 거겠지.



천방지축 이승현도 참 좋지만,

지금의 한참 부족한, 하지만 마음은 평화로운

그런 나도 참 좋다! 오늘이 나의 제일 젊은 날 :)



하루하루가 참 감사하고

나의 전성기. 헤헤. (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