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때 나는 통금이 정확히 있었다.

- 그 시절, 나에게 누난 꼭 와. 종강파티,라는 말에 나는

by 이승현

경계했다. 내내,



건성으로 아.. 종강 파티?라고

아마 물었던 것 같은데.



머릿속으로는 어떻게든

종강 파티에 안 가려고 애썼던 것 같다.



친했던 그 시절 내 친구에게,

너도 갈 거야?라고 내가 바로 묻자.



그 친구는 날 보며 난 어려울 것 같은데..

선약이 있어서.라고 대답했다.



'아차, 나 혼자 오라고?'

난 더 경계했다. 내내.



이름도 생각 안 나는 그 남자애는,

우릴 보며 지현 누난 선약 있어?

그래도 와. 누나도 꼭 같이 와. 승현 누나랑.

알겠지?라고 말했다.

곧 방학하면 얼굴 못 보잖아. 라면서,



음?? 뭐지. 싶었던 나는,

여러 번 내게 누나. 꼭 와, 알겠지? 꼭 와.

약속해. 라기에,

약속?? 무슨 약속까지..



'무슨 이런 일로 약속이야!'

싶어 졌지만, 그 애가 집에 안 보내 줄 기세길래.



건성으로 응. 근데 나도 선약 잊는 걸 까먹었다.

뭐 갈 수 있도록 노력은 해볼게.

라고 말하는 그 사이.

우린 겨우 집으로 향할 수 있었다.



하이파이브까지 하며 내손을

덥석 잡던 그 남자 애.



아직도 기억에 남는 거 보니

그 기억이, 꽤나 강렬했던 모양이다.



나도 선약 있다고 하니

내 번호까지 덥석 받아 갔더랬다..

갑자기??



무슨 종강파티에 이렇게 진심이야? 싶었던,

내내, 왜 나에게는 꼭 오라고 했는지

아직도 의문이다.



이 기억은 여전히 선명한데,

잘 이해는 안 간다.



친구 보고 너도 쟤가 번호 물어보고 갔어?라고

묻자 아니랜다. 내내, 난 쟨 뭘까 싶었는데.



친구가 나보고 네 번호 묻고,

너만 종강파티 꼭 와.라고 몇 번이나 그런 거면.

쟤가 너한테 관심 있는 거 아냐?

난 딱 그런 걸로 보이던데.



엥?? 이건 또 무슨 소리....

같은 과여도 우린 친하지도 않은데?

그냥 종강 파티 정돈 오라고 할 수도 있지.

같은 과고.. 뭐 동기간에.



그럼 번호는?

하고 묻는 친구에게, 나는.



동기간의 우정이지. 우정.

우애 깊고 좋다. 아하하!



나한테 쟤가 관심?

그건 아니지. 정말 아니지,

선 넘었다. 그건 으으.



그래서 너 종강 파티 갈 거야?

우린 서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 남자애가 몇 번이나, 내게 전화가 왔었는데.

여전히 왜 내 번호를 받아가고 전화까지

종강파티에 그토록 진심이었는지.

난 궁금할 따름이다.



그리고 나는 친구의 말을 듣고,

절대 아니라고 나한테 걔가 관심 있는 거.

손사래 치며 호언장담을 했다.



게다가 나한테만, 종강파티 오라는 것도

아니잖아? 너도 오라고 했잖아. 에이.

동기간에.. 왜 이래. 넘 박하다. 친구야...



그리고 너도 번호 물어봤잖아. 걔가.

라고 내가 말하자 친구는 내 번혼. 안 물었는데?

네 번호만 물어봤어.라고 대답했다.



여전히, 의문이지만

이건 그저 지나간 재미난 에피소드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