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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일기
by
이승현
Sep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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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 감정: 분노, 어이없음, 짜증, 안도
한 줄 스토리: 별일이 없었다기엔 별일이 많았고
별 탈 없이 지나가나 싶다가도 많은 일이 있었다.
그것이 날 짜증 나게 했고 곤두서게 했으며.
(실제) 피를 냈는데 몸도 마음도 안심이 되지 않으며 화가 나고 불안하기도 했는데.
거진 어이가 없어, 그저 하루를 넘기기로 했다.
내가 해야 하는 것들을 하고 또 하면서.
화도 내고 마구 분노도 뿜었다가 하하하,
까르르 일부러 더 미친 듯이 웃다가
짜증 내고 또 안도하고 그런
여느 네 인생을 살았다.
근데 아빠... 나 전생에 늘 부유했던 거
진짜야 :) 그래서 오늘은 서민 체험 하는 거다(?)
했더니 아빠가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그래 뭐 이렇게 웃는 거지 뭐..
어이없게 피식,
어이없게 생긴 일에 계속
화 내 보아야 무엇하겠어. 이너피스, 이너피스.
나는 늘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 중 1번 이상은
생글생글, 까르르 미친 듯이 웃는다!
인생 뭐 있어? 웃는 거야 하며.
근데 그때마다 예술가의 광기인가..?
하며 마음속으로 꿋꿋이 버티는 내가 좀..
상당히 무섭다.
그럴 때마다 난 힘들 때 웃는 자가
일류다.라는 말이 떠오르곤 하지만..
현실적으로 힘든데 무조건 웃어, 는 미친 거고
그냥 잘 버텨 내어 가며 웃어라, 가 본질이겠지만 그냥 오늘은 다 딴지 걸고 싶다. 흥!!
p.s 특히 오늘 같은 날은 내가 피빨강,
피는 다신 보기 싫댔잖아.
손 살짝 베인 것도 그 사이 피가 흐르는 것도
끝끝내
못 쳐다보는
나인데.
무서워서,
토닥여줄게, 승현아.
토닥토닥!
잘했어 오늘도 :)
이쯤에서 하루 잘 살아내줘서, 고마워.
사랑해요. 고마워요. 감사해 에 -
늘, 간절히!
내가 사랑하는 예빈이 사진으로
하루 끝은 행복하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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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
분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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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예술가
달달한 밤 난 별일 없이 산다
저자
나의 나무는 결국 나를 찾아온다. 돌고 돌아 나뿐이라, 그런 사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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