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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

20240923 월

by 이승현

내 속도엔 안 맞았고 밥을 꽤 급히 먹었지만,

굶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감사를!



그래도 책 작업 중 on 중에 쉬는 게 모야~

하루 휴식에 감사를 :)



시골 촌구석이라 있는 게 없어, 라며 불평 않고

적응하며 찾은 게 하루 휴식처. 1인 찜질방,



참 건전한 힐링이다 싶고 내심 내가 귀엽고 그러네.

참 하루 안에 카페 가서 힐링하기도 애매하고

있는 거라곤 산 밖에 없는 동네에서, 네가 빛이고

힐링이고 참 고생이 많다!



그래도 오늘 1인 찜질방에서 추억 여행 함에

정말 감사하다. 윤도현 4시엔 좋아했는데,

별님으로 바뀌었지만 좋아하는 라디오를

아무런 구속 없이 핸드폰 내려놓고 멍 때리며 힐링할 수 있어서,

제 감정을 돌볼 수 있어서 감사를 :)



찜질방 밥,,, 여긴 다 비싸지만 압구정보다

더 비싸지만 그래도 비싼 만큼 쉬고 힐링하고

육개장 반찬 소스위트~ 너무 맛있어서, 감사를.



천연팩도 받고 누워서 숲도 보고(?) 산도 보고

내가 선택하지 않았어도 나는 자연인이다 찍으며,

잠도 못 자놓고.. 푹 쉬려고 애쓴 나에게 고맙고

감사를~ (그래서 10분씩 나눠 쪽 잠자서

그나마 감사를...)



일주일에 두 번은 와야겠다. 몸도 건강해지고,

피부도 매끈해~ 다짐하는 이 순간에 감사하고



서울, 경기의 온도에 익숙한 나는 여기가 너무

느려 조금 익숙지 않았는데.



나도 태생이 여유 있는데 성격 급한

부모님에 의해 환경으로 형성된 성격이라 뭐,..



이렇게 또 릴랙스 하며 한 템포 쉬고

나를 알아감에 아주 감사를!



기다리는 것 못 하는 내가 또 기다려도 보고

쉬어가는 법도 배우게 된다. 나를 찾아가는 여행~

감사 감사...!



세상이 날 쥐고 흔들어도 난 어디서든 밥은 안 굶고

잘 살 것 같다. 다들 그랬듯이 어디서든 잘할 거라는 말. 나 이제야 새삼 공감한다. 감사를 :)



진짜.. 신거 먹고팠는데 드디어 빨간 거 먹음... 비타민 들은 거(?) 홍초 먹어서 감사하고

어찌나 기쁘던지



엄청 상큼한 거 먹고 싶다~

내일은 너무 걱정 말고 작업할 수 있을 것 같다!

찜질방 와서 여기 와서 좀 내려놓게 됐다. 감사를,



1~2년 뒤에 내가 대전도 여기도,

아닌 곳에 있을 때 어디서든 씩씩하게 나답게.

용감무쌍하게 잘 살고 잘 커나가고 있을 거라는 생각. 그 생각에 이의 없는 단단한 내 마음에

고마워, 감사해! 사룽해. 애교둥이인 나는,

세상에서 사람 중엔 나에게 제일 잘 보이고 싶다.

일종의 자기만족, 헤헤.



또 고향을 떠나도 누굴 만나도 단호박은 단호박이니, 씩씩하게. 승현이 답게!

잘 살고 있을 거야. 이게 진심이라 진정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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