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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일기

by 이승현

느낀 감정: #조급함 #불안 #아픔 #상처

#눈물 #슬픔 #화 #속상함 #무서움 #희망



한 줄 스토리: 어떻게든 되겠지, 내려놔지지 않는 하루하루. 요즘, 아주 바삐 나를 굉장히 몰아세웠다. 정말 바빴다. 제대로 먹은 건 없고

주 7일을 내내 일만 했으니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속상했을까?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너무 크고 깊어

잠시만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때론 감사하고 뭉클하고 눈물 나지만,

나에게 내내 집중하고 싶었다.

내 현실은 지금 이 순간인 것이니까.



물론 지금은 안다. 그 기억이, 그 추억이

나를 아프게도 했지만 기필코 다시 살 힘을 줬다고.

그 기억들 조각조각의 파편이,



그 추억 구석구석들이 만약 내게

오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 탈진 상태이거나,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참 감사한 것이다! :)

그리고 이렇게 내내 울고 웃으며,

감사할 수 있게 해주는 지금, 이 지금에 감사하다.



때론 축축하고 외롭고 눈부시지만

나는 더는 눈부신 것만을 향해 가지 않겠다-



주변에서 말하길 내 또래 중 별의별 경험,

다 겪은 사람. 주변에선 아마 나뿐이랬고.



모르겠고 어린 나이에 파란만장 장밋빛,

눈물 뚝뚝이었으면 내가 할머니 되면



호피치마에 가죽 재킷 걸치고 세련되고

나이 불문 배우려는 섹시하고 멋진 할머니가

되어 있겠지..



이것도 다 나다운 마흔이 되기 위한 과정 일 뿐야. 빨리 25년이 되어 한 살 더 먹고 싶다.



나는 얼른 마흔이 되고 싶어 어!

나만의 노래를 끝까지 난 계속 연주할 테니,

두고 봐! 나는 나라는 인생의 마라톤을

꾸준함이란 모토로 끝까지 완주할 테니.



가끔 힘들어 샛길로 새긴 해도

지하철에서 엉엉 울긴 해도



완벽한 게 정답은 아니란 걸,

세상에 보여주고 말 거야.



화 잘 안 내는데 내가 바득바득 이 악물고

이토록 분노하게 했으면 잘 봐둬, 이 세상아

내가 어찌 잘 피어나는지.



그리고 나는 빛이지, 꽃이 아니거든.

나는 푸릇푸릇한 새싹이자 나무지.

꽃은 아니거든. 두고 봐



내가 나라는 이 어려운 사람을,

선한 가치로 끝까지 나라는 음악을.

나만의 음악을 포기 않고 외칠 거야. 세상에



네가 틀렸고 우리가 맞다고.

아까 열심히 즉흥 연주한 내 피아노 소리처럼.

두고 봐! 난 절대 포기 안 해.



나쁘게 마음 안 먹고 착하고 맑은,

순수한 마음으로 언젠간 물들일 수 있게.



유하되, 강단 있게 유한 독기.

이 단호함, 단단함 보여줄 수 있게

내가 까짓것 세상.. 너 기다려준다.



천재소리 어릴 적부터 많이 들어왔고.

그래, 나 천재 맞아. 이제 인정



멘사나 뭐 수학 쪽은 아니지만

감성지수 상당히 높고 공감 아주 잘하고

감성 예술 쪽으로, 맞아.



어차피 천재도 이젠 요절 안 하고

오래오래 사는 거면 의학 발달 됐잖아?



그래, 세상아. 나를 그렇게 힘들게 했지?

그동안은 진짜 천재들은 요절한대,라는

말처럼 그럴까 봐. 꽁꽁 숨겨 뒀는데 나를.



이젠 아니야. 내가 필요한 곳에 온전히-

있을 거야. 나 할 수 있어,



계속 밟으면 난 잔디가 되고 또 밟으면

난 나무가 돼. 회복탄력성 상당하니까

나쁜 놈들이 잘 사는 세상 말고



어릴 적 동화를 읽던 그때처럼.

권선징악, 될 때까지.



이 열띤 마음 순수함, 혜박함

잊지 않고 잃지 않고 나 살아 이겨내

잘 살았노라고 말할게.



내 입에서 나오는 게 그저 노랫말이고

음유시인이면 나는 그냥 한 말인데, 수줍어

웃어넘기는 거 말고 착한 마음으로



계속할게 -

내가 할 수 있는 일.

계속 포기 않고 이기고

글을 쓰는 것.



두고 봐. 난 이길 거니까.

어차피 인생~ 순망치한이야.

내 인생 그거 감탄고토고

인생에선 절대 일희일비하면 안 되고

그래 근묵자흑이지 뭐.



내 인생의 영원한 모토는 순망치한이야.

과거의 내 인생 사자성어는 엎친데 덮친 격

설상가상.이었어 됐어, 이만하면 울고 털어 버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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