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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금을 차곡차곡
감정일기
by
이승현
Sep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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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 감정: #조급함 #불안 #아픔 #상처
#눈물 #슬픔 #화 #속상함 #무서움 #희망
한 줄 스토리: 어떻게든 되겠지, 내려놔지지 않는 하루하루. 요즘, 아주 바삐 나를 굉장히 몰아세웠다. 정말 바빴다. 제대로 먹은 건 없고
주 7일을 내내 일만 했으니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속상했을까?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너무 크고 깊어
잠시만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때론 감사하고 뭉클하고 눈물 나지만,
나에게 내내 집중하고 싶었다.
내 현실은 지금 이 순간인 것이니까.
물론 지금은 안다. 그 기억이, 그 추억이
나를 아프게도 했지만 기필코 다시 살 힘을 줬다고.
그 기억들 조각조각의 파편이,
그 추억 구석구석들이 만약 내게
오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 탈진 상태이거나,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참 감사한 것이다! :)
그리고 이렇게 내내 울고 웃으며,
감사할 수 있게 해주는 지금, 이 지금에 감사하다.
때론 축축하고 외롭고 눈부시지만
나는 더는 눈부신 것만을 향해 가지 않겠다-
주변에서 말하길 내 또래 중 별의별 경험,
다 겪은 사람. 주변에선 아마 나뿐이랬고.
모르겠고 어린 나이에 파란만장 장밋빛,
눈물 뚝뚝이었으면 내가 할머니 되면
호피치마에 가죽 재킷 걸치고 세련되고
나이 불문 배우려는 섹시하고 멋진 할머니가
되어 있겠지.
.
뭐
이것도 다 나다운 마흔이 되기 위한 과정 일 뿐야.
빨리 25년이 되어 한 살 더 먹고 싶다.
나는 얼른 마흔이 되고 싶어 어!
나만의 노래를 끝까지 난 계속 연주할 테니,
두고 봐! 나는 나라는 인생의 마라톤을
꾸준함이란 모토로 끝까지 완주할 테니.
가끔 힘들어 샛길로 새긴 해도
지하철에서 엉엉 울긴 해도
완벽한 게 정답은 아니란 걸,
세상에 보여주고 말 거야.
화 잘 안 내는데 내가 바득바득 이 악물고
이토록 분노하게 했으면 잘 봐둬, 이 세상아
내가 어찌 잘 피어나는지.
그리고 나는 빛이지, 꽃이 아니거든.
나는 푸릇푸릇한 새싹이자 나무지.
꽃은 아니거든. 두고 봐
내가 나라는 이 어려운 사람을,
선한 가치로 끝까지 나라는 음악을
.
나만의 음악을 포기 않고 외칠 거야. 세상에
네가 틀렸고 우리가 맞다고.
아까 열심히 즉흥 연주한 내 피아노 소리처럼.
두고 봐! 난 절대 포기 안 해.
나쁘게 마음 안 먹고 착하고 맑은,
순수한 마음으로 언젠간 물들일 수 있게.
유하되, 강단 있게 유한 독기.
이 단호함, 단단함 보여줄 수 있게
내가 까짓것 세상.. 너 기다려준다.
천재소리 어릴 적부터 많이 들어왔고.
그래, 나 천재 맞아. 이제 인정
멘사나 뭐 수학 쪽은 아니지만
감성지수 상당히 높고 공감 아주 잘하고
감성 예술 쪽으로, 맞아.
어차피 천재도 이젠 요절 안 하고
오래오래 사는 거면 의학 발달 됐잖아?
그래, 세상아. 나를 그렇게 힘들게 했지?
그동안은 진짜 천재들은 요절한대,라는
말처럼 그럴까 봐. 꽁꽁 숨겨 뒀는데
나를
.
이젠 아니야. 내가 필요한 곳에 온전히-
있을 거야. 나 할 수 있어,
계속 밟으면 난 잔디가 되고 또 밟으면
난 나무가 돼. 회복탄력성 상당하니까
나쁜 놈들이 잘 사는 세상 말고
어릴 적 동화를 읽던 그때처럼.
권선징악, 될 때까지.
이 열띤 마음 순수함, 혜박함
잊지 않고 잃지 않고 나 살아 이겨내
잘 살았노라고 말할게.
내 입에서 나오는 게 그저 노랫말이고
음유시인이면 나는 그냥 한 말인데, 수줍어
웃어넘기는 거 말고 착한 마음으로
계속할게 -
내가 할 수 있는 일.
계속 포기 않고 이기고
글을 쓰는 것.
두고 봐. 난 이길 거니까.
어차피 인생~ 순망치한이야.
내 인생 그거 감탄고토고
인생에선 절대 일희일비하면 안 되고
그래 근묵자흑이지 뭐.
내 인생의 영원한 모토는 순망치한이야.
과거의 내 인생 사자성어는 엎친데 덮친 격
설상가상.이었어 됐어, 이만하면 울고 털어 버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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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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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예술가
달달한 밤 난 별일 없이 산다
저자
나의 나무는 결국 나를 찾아온다. 돌고 돌아 나뿐이라, 그런 사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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