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라고 말해놓고 미안해, 하고 떠나는 사람들.
우리는 모두 사랑을 하면서 수많은 약속을 한다.
우리가 하는 그 약속 중에는 지킬 수 있는 약속도 있고 지킬 수 없는 약속도 있을 것이다.
사실 지킬 수 없는 약속이라면 약속을 안 하느니만 못하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사랑하는 그 사람과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하면서 잘 지켜나가고 있나요?
아니면 지킬 수 없는 약속인 줄 알면서도 상대의 성화에 못 이겨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고 있나요?
우리가 보통 가장 큰 오류를 범하는 건 우리는 사랑해,라고 말해놓고 미안해, 하고 떠나간다는 것이다.
사랑해,라고 말했으면 반드시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걸 우리는 어쩌면 간과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사랑해,라고 말했으면 미안해,라고 쉽게 말을 꺼내서는 안 된다.
사랑해,라고 말로써 얘기한 것 역시 반드시 상대와 내가 서로 지켜야 할 약속이니까!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오류를 범한다.
사랑해,라고 말해놓고 미안해, 하고 금세 떠나간다.
나는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사랑해,라고 말해놓고 미안해, 하고 떠나가는 그런 무책임한 사랑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적어도 당신이 심장이 뛰는 아주 뜨거운 사람이라면 말이다.
적어도 사랑해,라고 말했으면 상대의 눈에서 눈물 빼지 말아야 한다.
적어도 사랑해,라고 말했으면 상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줘야 한다.
적어도 사랑해,라고 말했으면 상대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려줘야 한다.
적어도 사랑해,라고 말했으면 공감하고 감싸 안아줘야 한다.
당신이 적어도 사랑해,라고 말했으면 미안해,
더는 힘들어 우리 그만하자.라는 말은 끝까지 하지 않거나 혹은 신중하게 내뱉어야 한다.
사랑해, 라는 말의 무거움과 미안해, 라는 말의 가벼움을 우리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적어도 당신에게 그게 진정 사랑이었다면,
적어도 당신이 사랑을 믿는다면.
적어도 상대를 본인의 목숨만큼 아낀다면 나는 당신이 사랑해,라고 말하고 미안해, 하고 무책임하게 떠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사실 사랑에도, 이별에도 수많은 이유가 있다.
누군가는 현실이 문제이며 또 누군가는 흔한 자격지심이 문제이고 또 누군가는 가치관의 차이이자 성격차이 일 수도 있고
우리는 모두 겉으로는 사랑에, 이별에 별다른 이유는 없어,라고 말하지만 사실상 사랑에도 이별에도 수많은 이유들이 존재한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 이야에서 이런 명대사가 나온다.
"고통과 원망과 아픔과 슬픔과 절망과 불행도 주겠지 그리고 그것들을 이겨낼 힘도 더불어 주겠지 그 정돈돼야 사랑이지"
나는 당신이 이제부터 사랑해,라고 말했으면 지킬 수 있는 약속만 내뱉었으면 좋겠고 말을 한번 내뱉었다면 반드시 그걸 지키기를 바란다.
상대의 눈에서 눈물 빼는 일, 감정이 닳아 없어지는 일, 상대를 아프게 하고 실망시키는 일,
밤새 서운함이 마구 쏟아지는 일 따윈 절대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나는 당신에게 바란다.
당신이 지금 원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면,
혹은 그런 사랑을 믿는다면.
괜찮아 사랑 이야의 명대사처럼,
"고통과 원망과 아픔과 슬픔과 절망과 불행도 주겠지 그리고 그것들을 이겨낼 힘도 더불어 주겠지 그 정돈돼야 사랑이지"
당신의 눈 앞에 펼쳐진 고통, 원망, 아픔, 슬픔, 절망, 불행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견뎌내어
당신의 손을 잡아준 그 사람과의 약속을 마지막 그 순간까지 잘 지켜내어 순간의 묘미, 찰나의 행복을 느끼며 아주 뜨겁게 사랑했으면 좋겠다.
함께 슬퍼하고 아파하고
웃고 하하호호 소리 내며 떠들고
평범하게, 사람답게 나는 당신이 그렇게 사랑했으면 좋겠다.
본인의 감정을 잘 느끼면서,
상대의 감정도 잘 배려하면서 말이다.
누구나 사랑을 할 땐 하늘의 별도 달도 다 따줄 것 같지만 나는 당신이 사랑이라는 무거움과 미안해, 라는 말의 가벼움의 차이를 다시 한번 느꼈으면 한다.
그래서 나는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사랑을 가벼이 여기지도 또 미안하다는 말을 가볍게 내뱉지도
사랑한다는 말을 숨기지도 않았으면 한다.
나는 당신이 사랑해, 미안해, 라는 말의 무게와 깊이를 반드시 생각하면서 찰나의 순간을 즐기며 현명하게 사랑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