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내가 행복한 선택
1. 일단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다.
2. 이 마음 끝까지 가본다 후회 없이,
3. 추억인지, 지금의 나인지 제대로 구분한다.
내려놓겠다고 하고 내려놓지 못했다. 사실 난,
인정한다. 정말 많이 사랑했다.
더는 공명 또한 느끼지 않을 수 있게 나를
정말 많이 사랑할 것이다. 이 선택에 감사하다.
나에게 오로지 정성과 시간 쏟아
집중할 것이다. 감사하다 :)
내가 17살 소녀로 돌아간 것 같이
날 가슴 뛰게 해 준다 너는.
하지만 보이지 않는 다른 배경이 있다 우리에겐,
그 시절 못 받아준 게 너무 미안해서 애틋해서
또 내내 미안한 마음뿐이다.
이 마음으로는 내가 절대 시작할 수가 없다.
이걸 깨달아 감사하다.
좋은 사람이니까, 좋은 사람 만나
다시 재회했을 땐 우리 하이 파이브도 하고
손 잡고 우와 너 잘 지냈어?
토닥토닥 안아줄 수 있는 사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감사하다.
울었다. 근데 그게 받아줄 수 없어서였다.
네 진심이 너무 선명해서, 절절해서.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의 운명은 그 서사는
그저 웃으며 가볍게 넘기기엔 너무 진했다.
나를 오랜 시간이 지나도 18년이라는 세월을
돌고 돌아도 가만히 그리워해주고 좋아해 줘서.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다.
그렇게 내가 큰 존재인지 몰랐다.
참 감사하다.
요즘은 나를 위한 시간이 뭘까,
내가 원하는 사랑은 뭘까?
계속 떠올리고 생각 중이다. 감사하다,
그립지만 다시 돌아갈 수 없고.
보고 싶지만 난 내 성장이,
내 한 뼘 자란 사랑이 더 보고 싶다.
그들에게 받은 사랑.
이젠 스스로에게 흠뻑 취해 잘 줄 수 있기를
정말 감사하다 :)
잘 생기고, 진짜 부자이고 그게 문제가
아니었구나 싶다.
마지막 사랑을 나라고 부르고 다니고
내가 첫사랑이라고 들었다.
다시 만나면 나는 너에게, 뭘까 그냥 좀..
첫사랑의 잔향이 없는 그냥 귀엽고 통통 튀는
친구이고 싶다.
보고 싶지만, 네가 원하는 감정이 너무 커
내가 줄 수 있는 사랑이,
그 한도가 더는 소울 메이트가 아니기에.
같이 삶을 그릴 수 없기에 참 미안하고 감사하다.
돈 많고 부자인 남편 그런 소울 메이트,
그런 남자친구.
겉으론 행복하겠지.
어쩌면 속도 행복할 수도 있겠지,
같은 가치관이라면.
근데 내가 원하는 행복이 그게 아니란 걸.
서로 배경 차이가 너무 나니까.
너도 막 내게 못 다가온 것 다 알아.
그래서 너무 감사해.
나를 소중히 내내 배려해 준 게,
나를 시간이 지날수록 더 소중히 여겨줘서
감사합니다.
참 이상해. 난 놓으려던 사람은 못 놓고,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을 다 놔 버렸어.
예나 지금이나, 참 어렵다 나.
지금은 가슴이 찢길 듯이 아프겠지만,
우리 3년 이내에 다시 만났으면 좋겠어 진짜.
내가 줄 수 있는 사랑 모두 줄게.
근데 네가 원하는 같이 삶을 꾸릴 그 소울 메이트는 아니라서 정말 미안하고 여전히 나를 좋게 봐줘서 고마워. 정말 살면서 내내 감사하게 여길게.
해외에서 아프지 말고, 내 생각에 더 울지 말고.
씩씩하게 잘 지내. 나를 통해 사랑을 배웠다고
말해줘서 고마워. 감사합니다.
멀리 있지만 응원할게.
나도 너처럼 누군가를 통해 사랑을 배웠어.
근데 그 사랑이 아직 끝나지 않아서,
그래서 너를 선택하는 게 그저 기만하는 거라고
난 생각했어. 이걸 깨달아서 감사하고,
나는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며 더 기다리진 않겠지만 미완의 감정을 다 풀 때까지
끝까지 가보려고 해.
너랑 나도 그랬는데, 고마워. 한 없이.
그냥 지켜봐 주고 다시 놓으려고 했던
그 사랑을 네 덕에 나 용기 가졌어. 감사합니다.
다시 만나면 그땐 나한테 기대.
난 언제나, 네 편.
영원할 듯이 응원해 줄게 뭐든,
그리고 고등학교 때부터 나 잊지 않고
좋아해 줘서 고마워. 나 사실 가벼운 줄 알았어.
너 돈 많고 알만한 부자에 너무 잘 생겨서.
미안 내가 편견 있었어.
내 고등학교 때 모든 추억은 다 너였어.
감사해. 밥 거르지 말고.
내가 네가 원하는 형태의 사랑을 줄 순 없지만
추억을 영원히 같이 나눌 순 있어. 감사합니다.
너를 생각하면 여전히 설레. 봄바람이야,
그리고 그 봄바람이 너무 금세 지나가 버려서
눈물이 나 가득. 잘 지내. 정말 고마워.
너무 감사해.
너한테 나는 돌아가고 싶은 고향이었겠지만
나한테 너는 너무 반짝이는 설레는 그리움이야.
감사해. 잘 지내고 우리 곧 만나자.
정말 감사합니다.
안녕이란 말은 하지 않을게.
우린 곧 만날 거니까.
나 진짜.. 아 네가 너무 많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