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노래
여름의 시작에서(라고 말하긴 민망할 정도로 매우 무덥지만)
겨울 노래를 틀었다.
언제나 좋은 선우정아 목소리. 유라의 목소리도 좋다.
6월에 듣는, 12월의 노래.
남은 날들은 어떤 6개월이 될까.
사실 조금 웃기기도 하다. 시간에 숫자를 붙여 센다는 것이.
하지만 인간세상에서는 그것이 필요한 법이겠지.
초조한 불안 같은 건
차가운 공기 속에 후후 불어
날려 보내야죠 뭐
차가운 공기는 기대하기 힘든 너무나 무더운 6월이 되어버렸으니
나는 이글거리는 태양으로 날려 보내볼게요
불안 같은 건
제발 적당히.
영화처럼 지나가버렸어요
그렇게 순식간에
한 해가 끝나가요
1 작은 그 숫자 안에
온갖 이야기들이
끝과 시작을 맞아요
모두 다 함께 말이에요
내가 바랬던 것
하지만 안 이루어진 것
차가운 공기 속에 후후 불어
날려 보내야죠 뭐
얼어붙은 손에
바램을 담아서
자그만 온기라도 호오
예쁘게 녹여야죠 뭐
어쩌겠어요
이상해 이렇게 추운데
다 괜찮을 것 같은 기분
그림을 그릴래
하얗게 덮인 추억 위에
또다른 소원을
마음을 사랑을
나의 소리는 Noise
아픔 무방비 Noir
이속에서 날 물어뜯는
무언가는 미련 미련
나 묻지 말고 보내주오
우리는 풍석 같은 파도야
때로는 선물 불안한 소음
그땐 왜 몰랐을까 왜
사랑했다 말해주오
미워했다 말해주오
미소 짓고 있는 연습
그냥 흐르게 두고 있는 안녕
나의 소리는 Noise
나의 소리는 Noise
이속에서 날 물어뜯는 무언가는
초조한 불안 같은 건
차가운 공기 속에 후후 불어
날려 보내야죠 뭐
얼어붙은 손에 바램을 담아서
자그만 온기라도 호오
예쁘게 녹여야죠 뭐
어쩌겠어요
이상해 이렇게 추운데
다 괜찮을 것 같은 기분
그림을 그릴래
하얗게 덮인 추억 위에
또 다른 소원을
마음을 사랑을
영화처럼 지나가버렸어요
그렇게 순식간에
한 해가 끝나가요
1 작은 그 숫자 안에
온갖 이야기들이
끝과 시작을 맞아요
모두 다 함께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