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시장에 갔을 때, 들었던 홍대의 '동진시장'.
증산시장이 동진시장처럼 탈바꿈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진시장이 궁금해졌다.
이 포스팅은 동진시장에 대한 정보는 별로 없다. 그냥 다녀왔던 짤막한 소감, 의문등을 정리하기 위해 쓴다.
위치를 확인하고, 카메라 하나를 들고 동진시장으로 향했다. 홍대입구에서 내려 동진시장으로 걸어가니 약 15분 정도가 걸렸던 것 같다.
다음맵을 검색하고 걸어가 처음 마주친 골목의 입구. 식당과 카페 등이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동진시장은 연남동 일대, '젊음의 거리'와는 조금 떨어져 있던 재래시장으로. 주변의 대형 상권에 밀려 창고처럼 변해버렸던 곳에 예술가, 젊은이들이 모이면서 변하게 된 곳이라고 한다.
동진시장에 대한 정보(겟어바운 트래블웹진) => http://getabout.hanatour.com/archives/197968
동진시장 운영 페이스북에 들어가보니, 금요시장, 토요시장, 농부들과 함께하는 월간 팜페스트 등과 셀러들을 모집해서 진행하는 시즌형 기획들을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
동진시장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makedongjin
나는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날 평일에 방문한지라, 동진시장 안쪽은 비어있었다.
아래 사진은 시장내에 장이 들어섰을 때의 모습이다.
시장이 운영되던 모습의 사진들만 확인하고 갔기 때문에, 처음엔 어리둥절 했다가 관련한 정보를 찾아보고 나서야 시기를 잘못잡았다는 것을 알았다. 다만 이후에 이 곳이 어떻게 될 지 상상할 뿐. 그렇다면 비어있는 이 곳에서 소소한 것들을 발견하기로 했다. 기존에 있던 상점으로는 철물점 정도가 있는 것 같았다.
1번 출입구 옆, 시장의 한 켠에는 전시도 진행중이다. 당시 진행중이던 전시는 소환프로젝트.
동진시장 내부를 둘러싸고 바깥으로 상점들이 들어와 있는데, 시장 내부에서 봤을 때는 혼수이불집이었으나, 바깥에서 보면 카페인 곳도 있었다. 이런 소소한 즐거움들을 발견.
그러다 시장 내부에서 나와, 주변을 둘러보았다. 앞서서 포스팅한 헬로 인디북스에서는 한참을 머물러 구경 및 구입을 했고, 주변 가게들을 구경했다. 골목 곳곳의 가게들은 구경하는대로 즐거움이 있었다.
카페나 밥집을 한 군데 정도 들리고 싶었으나, 약속이 잡혀서 다음 번을 기약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다음에는 장이 들어설 때로 한 번 와보리라!! 이 시장에 청년들이 들어오게 된 과정이나 어떤 지원을 받고 있는지, 이를 바탕으로 증산시장의 발전 가능성등에 대해서 한번 더 조사를 해봐야겠다.
청년들을 통한 시장 활성화 사업은 '시장'에 대한 활성화인지, '공간'에 대한 활성화인지에 대해서, 그리고 다시 한 번 '시장'에 대한 개념, 역할, 기능등에 대해서 더 연구해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