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헌책방_런던북스

IN KYOTO

by 김아인

짧게 교토에 다녀왔다.

한국에선 다른 일이 바빠져서, 시장이나 서점 답사를 잘 못하고 있었는데, 전부터 계획했던 교토 여행에서 이곳 저곳을 다녀올 수 있었다.


내가 방문한 곳은 교토, 아라시야마에 있는 헌책방 런던북스다. 아라시야마역 바로 밑에 있다. 어디든 여행을 가면 서점을 들려보곤 하는데, 외국의 헌책방을 들린 것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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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앞에는 서점의 오픈 시간이 써있는 간판과, 싸게 떨이(?)로 파는 책들이 진열돼 있었다. 내가 일본어만 잘 할줄 안다면 몇 권 샀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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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9_161040.jpg 입구에 들어가면 보이는 왼쪽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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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의 내부는 소박하다. 사장님이 한 켠에서 조용이 일을 하고 계셨고, 종류별로 책들이 나열돼 있었다. 무엇보다, 문고판 책이 많은 나라답게 절반가까이의 책들이 문고판으로 진열돼 있었다.


20170329_161153.jpg 전부 문고판이다.
20170329_162220.jpg 왼쪽 책장 전부가 문고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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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관심을 가지던 곳은 그림책과 동화책이 있는 있는 구역. 아는 만화책이 있나 열심히 찾던 중, 마스다 미리의 '주말엔 숲으로' 책을 득템했다. 한국에 가져와서 비교하면서 읽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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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옆에 자리잡은 잡지코너, 바깥쪽으로 창문이 양 옆으로 크게 나있어, 서로 볼 수 있다. 바깥의 책들을 유심히 고르고 계시는 어르신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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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인테리어에 조용한 내부가 맘에 들었다. 통일감 있게 바닥과 책장 모두가 나무재질도 돼있었고, 큰 창문으로 내부-외부를 바라볼 수 있고, 조명도 은은했다. 지나가다 들리는 동네 사람들도 많았고, 문고판이 많은 것 역시 특징이었다. 일본어 단어만 조금 읽을 뿐, 의미를 알 수 없기에 어떤 종류의 책들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만화책은 원피스도 있었고, 오늘의 네코무라상도 있었고, 마스다 미리 책도 있었고...... 겉으로만 봤을 땐, 카페로 착각할 수 있을 정도로 세련되고, 아늑한 느낌을 줬던 헌책방 런던북스, 다음엔 일본어 공부좀 해서 글자만 있는 책도 한권 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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