됴코의 일상 디자인

도쿄여행에서 발견한 소소한 디자인들

by 김아인

무슨 복(?)인지 3월에 이어 4월에도, 일본을 다녀오게 됐다. 지난번 교토에 이어 이번엔 도쿄!

탐방의 성격이 강했던 여행에서, 빡빡한 일정 속에서 소소하게 발견한 일상의 디자인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처음엔 의아했다가 그 의미를 깨닫고 무릎을 치거나, 그냥 재밌거나, 신기하거나, 혹은 배려심에 미소가 지어지는 그러한 디자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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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좀 그렇지만 첫 사진은 화장실에서다. 여기는 긴자의 이치란라멘 화장실이다. 16개의 화장지걸이가 있다. 사실 이것을 제일 먼저 봤던 건, 경복궁의 한 카페 화장실이었고, 교토에서도 종종 본 적이 있었다. 뭔가 안심이 되는(?) 디자인이다. 그 뿐 아니라 또 주목할 것은, 저번 교토여행에서부터 느낀 것인데, 공중 화장실에서 화장지를 쓴 후에 화장지 끝을 세모로 접어 둔다는 것이다. 어디서 시작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그것을 접고 있을 사람들이 생각나 웃음이 났다. 확실히 칠렐레 나와있는 휴지보다는, 세모로 빼곰이 나와있는 휴지가 더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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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이치란라멘 화장실 세면대다. 수도꼭지 방향을 보고 처음엔 불량 아닌가 했는데, 한 번 더 생각해보니 손을 씼으면서 수도 손잡이도 함께 씻기라는 뜻 같았다. 사실 확실하진 않지만, 그렇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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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키지 시장에서. 우리나라로 치면 타이소인 곳. 흡연실이다. 편하게, 좋은 시간을 가지라고. 타이소보단... 이름이 나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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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의 길거리. 애플 샵 위에 애플 광고판이 돌아가고 있었다. 뱅글, 뱅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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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긴자에서 길을 가던 중 발견. 건물 끝에 빼꼼이 보고 있는 천사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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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긴 두 번째 찾은 츠타야 서점이고, 원래 알고 있었던 것. 저 구멍은 커피를 놓은 홀더다. 모든 츠타야 서점은 스타벅스가 매장 내에 있고, 사람들은 자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볼 수 있다. 이 곳은 롯폰기 츠타야 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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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엔 이게 뭐지? 하고 봤다가, 그림을 보고 오! 했다. 시부야의 츠타야 렌탈샵 3층에서 발견한, 장 우산을 걸어놓고 음악을 감상하라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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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컵에 꽂혀있는 컵 홀더를 봐주길.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컵 홀더다. 원재료는 잘 모르겠으나, 종이들을 여러겹으로 가죽처럼 만든 것 같다. 아님 진짜 합성 가죽이던가. 항상 카페에 가면 뜨거울 때 쓰는 컵 홀더가 한 번 쓰고 버려지는게 아까웠다. 이 것은 아코메야에서 만난 아이. 보자마자 이거야! 하고 사왔다. 항상 가지고 다니는 아이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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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내에 흡연공간이 있다. 심지어 황궁의 공원이어는데, 한 곳에 담배를 필 수 있는 곳이라고 표시돼 있고, 재떨이가 준비돼 있었다. 좀,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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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폰기의 한 술집. 옛날 분위기를 내려고 꾸며놓은 디자인 같은데, 약간 우리나라에서 70-80년대 분위기 내는 인테리어와 비슷해 보인다. 사진에 보여서 덧붙이자면, 오른쪽에 보이는 코인라커. 정말 곳곳에 코인라커가 준비되어 있다. 전철역 뿐 아니라 시장에도, 상점가에도, 심지어 술집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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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티켓을 많이 쓰는 일본의 전철. 어느 개찰구가 나가는 곳인지, 나갈 수 없는 곳인지, IC카드 전용인지, 티켓사용이 가능한 곳인지 표시되어있는 것이다. 모든 곳에 설치되어 있진 않다. 이 곳이 붐비는 곳이여서인듯. 우리나라도 강남같이 붐비는 곳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는 아마도.... 키치조지의 전철역.


탐방을 목적으로 가서 그런지, 특별히 주변에 신경을 많이 썼다. 무엇이 있는지, 사진도 열심히 찍었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에 보정도 별로 없이 올려서, 분이기는 좀 안나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광경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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