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같은 노래 _ 아직 내겐 차가운 밤
오지은의 노래를 사랑한다.
오지은의 노래 중에 어떤 노래를 골라야 할까.
여름밤이니까, 그리고 내 맘 같으니까 이 노래를.
눈을 감고, 이 불안함은 무엇일까 되뇌이고.
혼자인 새벽, 언제까지 나는 혼자이어야 할까.
어둠속에, 언제까지 난 이런 감정인채 있어야 할까.
허공에 내뱉은 내 한마디는, 사랑해-도 미안해-도 아닌
미워해, 널.
차가운 여름밤 날 위로 해주는 벽
잠시 눈을 감고 나는 사랑한다 아니다
사랑한다 그러다
허공에 허무한 한마디 사랑해
차가운 여름밤
또 혼자인 새벽
잠시 손을 뻗고 나는
전활건다 아니다 전활건다 그러다
허공에 허무한 한마디 미안해
나를 사랑한 당신은 없고
당신을 사랑한 나는 있고
아직은 조금 더 있어도 되나
이런 밤은 이어지고
나는 아직 여기 있고
우두커니 어둠속에
아직 조금 약한 인간
예이예이예
아픔을 알수록 따뜻해지는건
이별이 주는 단 하나의 선물일까 아닐까
선물일까 그러나
허공에 허무한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