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내 맘같은 노래 _ Summer

by 김아인

시간이 지나서야만 괜찮아지는 감정이 있다.

시간만이 해결해줄 수 있는 그런 마음이 있다.


그런 게 어딨냐고 너는 끝까지 물었지만,

나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 감정은, 그 마음은 나만 이해할 수 있는거니까.

비밀이다.





그땐 난 어떤 마음이었길래

내 모든걸 주고도 웃을 수 있었나

그대는 또 어떤 마음이었길래

그 모든걸 갖고도 돌아서 버렸나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 품 없지만

또다시 찾아오는

누군갈 위해서 남겨두겠소


다짐은 세워올린 모래성은

심술이 또 터지면 무너지겠지만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 품 없지만

또다시 찾아오는

누군갈 위해서 남겨두겠소


그리운 그 마음 그대로

영원히 담아둘거야

언젠가 불어오는 바람에

남몰래 날려보겠소


눈이 부시던 그 순간들도

가슴아픈 그대의 거짓말도

새하얗게 바래지고

비틀거리던 내 발걸음도

그늘아래 드리운 내 눈빛도

아름답게 피어나길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1984 - 한동안 멍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