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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진권 Mar 29. 2024

사랑은 비교하는 게 아니다

사랑이 없다면, 살아있다고 볼 수 없다




    인간은 잃은 것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그것이 값지고 희귀할수록 더 그렇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값지고 희귀한 것은 사랑이다.


    사랑에는 정답이 없다. 때문에 연애와 결혼 또한 정답은 없다고 보는 게 옳다. 결혼을 부정적이게 바라보는데 이혼율은 들먹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왜냐하면, 현재의 대한민국은 돈에 미쳤고, 국민은 물질만능주의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무슨 소리냐 하면, 미친 나라에서 미친 사람들이 미친 이유로 이혼을 하는데, 그것이 정설이 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말이다. 모든것을 이룩해 놓고 결혼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요즘에는 집도 차도 있어야만 결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연봉이 1억은 되어야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개소리를 짖거린다. 남들 다 보내는 학원을 꼭 내 아이도 보내야 할 필요는 없다. 더욱이 타인이 10억이 있든 20억이 있든, 나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다. 나는 만원으로 몇 끼니를 직접 요리해서 먹고, 타인은 한 끼에 한우 오마카세로 수십만 원을 사용한다고 해도 그게 대체 무슨 관계가 있을까. 마트에서 수입산 소고기를 사서 구워 먹어도 참으로 맛있다. 먹어보지 못한 것을 평생 안 먹는다고 우울할리 없고, 해보지 못한 것 또한 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를 건 없다. 진실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지 못한 모든 것을 경험하는 게 아니다. 진정으로 나와 내 가족들에게 필요한 것을 체험하고 얻어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그것이 꼭 미칠듯한 물질로만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평균에 집착하는 것이 가장 멍청한 행동이다. 최소한을 입에 올릴수록 사람은 최대치를 바라게 된다. '하지만', '도저히'등 이러한 단어를 자주 내뱉는 사람일수록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기는 어려울 게 분명하다. 그들은 남들보다 불행한 기분을 훨씬 자주 느끼고 고통을 훨씬 아프게 인식한다. 그렇게 평생을 발버둥 쳐서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착각 속에 살아간다. 결국 남는 것은 작은 행복도 없는 단일한 불행뿐 그곳에 나 자신은 없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변화한다. 그곳에서 우리는 매번 변화해야 하고, 쫓아가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물질이 되어서는 안 된다. 물질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마약과 같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부자였다면 세상에 부자를 선망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세상의 과반수가 아름다웠다면 미를 갈망하는 인간도 전무할 것이다. 이렇듯 우리가 부러워하고 질투하는 모든 것들은 대부분 소수이고 사람은 꼭 그곳에 속해야만 행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평균 이하의 미모와 키를 가지고 있다고 평생을 불행 속에서 살아갈 것인가? 흙수저에 학력이 낮다고 일생을 움츠린 상태로 살아가면 결국엔 뒤틀린 골룸이 될 것이 분명하다. 결국 우리는 물질 이전에 사랑이 선행되어야 한다. 사랑이 가득 찬 공간에는 많은 물질은 필요하지 않고, 욕망이 가득 찬 공간에는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사랑을 잃기 전에 행동해야 한다. 찾아서 지켜야 한다. 그렇게 곁에 머물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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