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요즘 연휴여서인지 평화로움을 느낀다. 하단에 물을 주고 드립 커피를 내려 한 잔 하다 문득 '아무 생각이 없는 상태'가 되었다. 그 짧은 순간이 끝나고 무엇가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할 일 말고 미래의 무언가 할 일을.
갑자기 '3년 후엔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이 휴가 계획도 세웠다.
20년 - 올해 여름은 해외로 가는게 사실상 불가. 한 1주일 정도 백두대간 백패킹을 가는거다. 겨울엔 인도 맥그로드 간즈에 가야지
21년 - 내년 여름엔 러시아 이르츠쿠츠 또는 몽골로 떠나자. 그 해 겨울은 음, 터키?
22년 - 그다음 해 여름엔 키르키즈스탄 같은 탄탄탄 국가로 가자. 겨울엔 인도네시아로.
그리고 23년 장거리 백패킹을 시작!
아마 설날 끝나고 2월 중순이나 말에 출국하지 않을까?
그럼 뉴질랜드로 간다. 여기서 3개월(2월말~4월말) 보낸 후 귀국 후 한 달 (5월)휴식. 6월에 미국 장거리 트레킹+캐나다ㄱ 여기도 3개월. 귀국하면 아마 9월. 조금 쉬다가 10월에는 2개월 정도 네팔+파키스탄 히말라야 ㄱ. 귀국하면 12월. 한 달 쉬다 파타고니아를 포함한 남미여행.. 으하하하하하하
생각하니 점점 미쳐가고 있다.
물론 미래는 모른다. 몽상일수도 언젠가의 현실일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