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슈라 Mar 06. 2017

6. 페루 와라즈 산타크루즈 트레킹2

남미의 트레킹을 거닐다

    

둘째 날, 산맥을 넘으며 설산을 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구간.

파리아 캠프에서 바라본 은하수


  둘째 날은 가장 일찍 일어나는 날이다. 6시에 기상 후 간단히 세면을 한 후 식당텐트에 모여 차과 비스켓을 먹는다. 아침 식사까지 7시에 마친 후 30분은 텐트를 접고 나귀에 짐을 싣는다. 공지사항을 들은 후 7시 30분, 트레킹을 시작한다. 이 날은 가장 높은 고도인 푼타유니온(Punta union)까지 올라가는 힘든 코스다. 숲이 우거진 길을 지나  고도가 높아지면서 바위길을 올라야한다. 다행이 바위를 밝고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낮아 위험하지 않으며 평평하여 발에 부담이 적다. 그러나 3시간 가량 오르막길을 걸어야하기 때문에 틈틈이 쉬어야한다. 



   푼타유니온은 타우리라후(taulliraju, 5830m)산이 있는 산맥과 파리아(paria, 5600m)산 의 산맥이 가깝게 있어 그 사이를 거벽이 가로막고 있다. 바위로 만든 병풍같은 거벽 때문에 반대쪽으로 갈 수 없을 것 같지만 거벽의 가장 오른쪽에 레고 블록을 뺀 듯 열려있다. 트레킹 코스 중 가장 높은 구간인 푼타유니온에서 바라보는 안데스의 풍경은 심장을 뛰게한다. 6000m급의 설산 봉우리들이 펴려진 풍경은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 봉우리들 못지 않다. 타우리라우 봉우리 아래 호수(Tawlliqucha)는 고산의 오아시스처럼 빛나는 트레킹의 매력이다. 중앙안데스 산맥의 주요 설산인 타우리라후(taulliraju, 5830m), 카라즈(caraz)산, 린리히르카(rinrijirca, 5810m) 페루의 파라마운트로 불리는 아르테손라후(Artesonraju) 등 양쪽 산맥dp 총 33개 봉우리들이 솟아있다.       



  여기서부터는 계속 일정이 끝날 때까지 내리막길이다. 항상 하산길을 조심해야 하지만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 위험하지 않다. 약 1시간을 내려와 오늘의 캠프지점인 투알리팜파(tuallipampa, 4250m)에 도착했다. 설산 사이에 둘러싸인 캠프 지점은 트레킹에서 최고의 풍경이다. 캠프에 도착한 시각은 1시. 오늘 트레킹은 여기서 끝이다. 남은 시간을 어떻게 쓸까? 왕복 세 시간 거리에 알파마요산을 보러가는 코스가 있다. 가이드는 동행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다녀와야 한다. 캠프 주변을 둘러보며 고산을 바라보는 것도 매력있다. 단지 설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시간은 금방지나고 날은 어두워진다. 6시에 저녁식사를 안 후 7시쯤 누워 3일차 트레킹을 기대하며 잠에 든다. 

타우리라후(taulliraju, 5830m)산



작가의 이전글 5. 페루 와라즈 산타크루즈 트레킹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