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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라 Apr 04. 2017

0-1 결제해버렸다...

다시 떠나는 여행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에서의 식사. 포카라, 네팔. 2012

남미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후 뭔가 열심히 할 것 같았지만, 

정말 뒹구르르르 할 뿐인데 시간은 어느새 4개월이나 지났다.

역시 난 집구석이나 건물 속에선 잘 안풀리는 체질인가

아님 그냥 천상 한량 체질인 건가...

시간은 얼마나 빨리 가는지, 1주일이 3~4일 처럼 느껴진다.

그러다 문득 이러면 안되겠다 하고, 항공권 검색을 하다가

와이페이모어까지 뒤지다 조건 괜찬다 싶어 걍 질러버렸다..


사실 히말라야 여행은 작년부터 마음속에 담아왔었다.

아마 ebc나 쿰부 패스 트레킹을 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차마 경비행기를 타야한다는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듣기만 했던 랑탕을 검색해보니 여기 괜찮군! 

트레킹 시작점인 샤브루베시까지 험난하게 8시간 가야하는 거 빼곤.


그냥 히말라야 가지 말까도 생각헀었다. 국내 백패킹과 여행에

집중해볼까 했지만... 나중에 가도 될 것 같다.

4.16-6.20 네팔과 인도 ㄱㄱ


편도로 갈까했었는데... 돌아올 때 자칫 표 구하기가 힘들 것 같다. 

인도에서 편도로 빠져나오기란 쉽지 않을테니..


많이 움직이지 말고

네팔 카트만두, 랑탕 트레킹, 뱅기타고 델리로 가서 바로 레로 뱅기 점프!

레에서 최소 2주는 뒹굴다가 뱅기타고 다시 델리로 내려온 후

내가 애정애정하는 맥그로드 간즈로 가야지. 

그래도 시간이 남으면 마날리로 가자. 아그라 타지마할 한 번 가는 것도 괜찮겠군.


네팔에 도착하면 지금의 이 나른함, 무료함도 사라질까?


누구는 설레지 않냐고 하지만 전혀 안 설레인다. 

긴장감도 없고, 준비하느라 분주하지도 않고

그냥 그 때 가는구나...


하지만 막상 가면 신나겠지.


다만 하나 신경쓰이는 건... 

내가 신나게 즐길동안 

어머니는 또 걱정하시겠지


전화로 간다고 얘기했을땐, 

'어~ 그래' 했었지만 예민하셔서 신경 안쓰일리가 없겠지.

엄니는 나든 신경써봤자 어떻게 해결될릴도 없으니

그냥 잘 다녀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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