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 여행을 반복하는 30대의 여행에세이.
여행은 항상 즐거울 것 같지만 때로는 우울, 짜증, 집에 가고 싶어지기도 한다.
숙소가 형편없을 때, 이상한 사람과 엮였을 때, 호된 상술로부터 시달릴 때 등
마음은 불쾌한 감정으로 가득차고 여행에 대한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새로운 곳에 도착했을 때의 그 광활한 풍경, 상쾌한 공기,
다른 분위기의 마을길을 걸을 때면, 순간 가슴이 풍요로워진다.
‘살아있는게 참 감사한 일이야. 여행해서 참 다행이야.’
라고 느끼는 그 순간의 감정, 그것 때문에 여행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