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국, 일본 도시 여행 에세이
창문을 열면 넓은 마당과 숲, 들판과 시냇물이 전부였던 어린 시절. 가끔 찾아간 낯선 도시의 복잡한 풍경은 어린 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세계였습니다. 여섯 살, 대구에서 부모님과 친척들을 애타게 했던 작은 '미아 사건'은 어쩌면 그 호기심이 시작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사라진 시골 꼬마를 찾아 온 동네가 난리가 났을 때, 정작 그 아이는 겁도 없이 혼자 옆 동네까지 구경하고 태연히 걸어왔다고 합니다.
전 세계를 동경하며 지리 부도를 가지고 놀던 시골 아이는 어느새 여러 나라와 도시를 여행하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가까운 아시아부터 먼 유럽과 미국까지, 두 발로 직접 걷고 경험하며 제 시선으로 바라본 도시 이야기를 엮었습니다.
이 브런치북에는 런던, 파리, 로마 같은 고풍스러운 유럽의 도시들부터 LA, 샌디에이고 같은 활기 넘치는 미국 도시들, 그리고 친숙한 일본 도시들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여행을 꿈꾸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정보를, 이미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에게는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또 다른 감성의 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럼 이제 저와 함께 '파란 지구'를 거닐어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