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기

1. 낙엽

by 림작가

낙엽


흩날린다

구른다

밟힌다


연둣빛 봄날도 잊고

짙녹빛 여름도 잊고

붉게 타오르다 못해

산산이 부서졌지만

아무 미련 없이

아무 후회 없이


서늘한 하늘을 난다

차가운 흙을 덮는다

소리없이 삭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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