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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트랑제 May 27. 2016

삶의 균형을 찾으려는 시도

자전거가 좌우로 흔들리듯 삶의 균형도 그렇게 찾으랬다. 한동안 너무 한 쪽으로 쏠렸던 것일까. 반대쪽으로 움직여보라는 내부의 신호를 느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났다. 테라스에 나가보니 조금씩 세상을 비춰가는 해가 있었는데, 그로 인해 주황색 빛을 진하게 발하던 가로등이 조금씩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 순간이었다. 청소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게. 먼지가 바닥에서 느껴질 정도니 꽤 오래 미루긴 했다. 선한 아침바람을 느끼며 커피를 마시려는 계획은 자연스레 실현되지 못했고, 나는 커피잔 대신 쓰레기봉투를 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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