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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트랑제 Aug 29. 2016

새로움을 다짐하다

현실은 반복되지만 그 현실에 순응하는 것은 싫다는 생각을, 오랑의 어느 번잡한 거리에서 했다. 상인은 거리에 나와 사람을 살피고, 때로 마주치는 걸인은 한 구석을 점령하는 풍경 속. 내가 가야할 장소를 향해 잰 걸음을 걷던 때. 문득 스쳤던 생각이다.


모든 사람은 매일 새로워질 수 없고, 나 또한 그런 사람 중 하나. 하지만 물에 젖은 건어물마냥 유쾌하지 않은 기분으로 하루를 채우지 않기 위해서, 혹은 자꾸 아래로 흐르는 아랫배가 중력을 거스르는 힘을 찾도록 하기 위해서 새로워져야 함을 느끼곤 한다.


작심삼일을 3일마다 할 수는 없을까. 딱 3일동안만 다짐한대로 열심히 달릴 수는 없을까. 응? 달려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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