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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트랑제 Apr 21. 2017

장미와 함께 장미 대선을 기다리며

한 달전쯤 사놓은 장미 5 개체가 모두 내 정원에 안착했다. 벨기에에서 날아온 녀석들로 급격한 환경변화를 이겨낼 수 있을지 사실 확신할 수 없었지만 어쨌든 성공했다. 모든 녀석들에게서 새로운 잎들이 톡톡 튀어나오고 있고, 이제 꽃이 필 날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장미 대선이 펼쳐지고 있는 중이다. 나는 미리 재외국민 선거 등록을 했고, 이제 얼마 뒤면 대사관에서 선거를 할 수 있게 된다. 내 나라의 대선 분위기를 직접 느끼진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정치 기사를 살펴보며 후보자 선정에 신경을 쓰고 있는 중이다.


올해는 이렇게 내 정원의 장미와 함께, 장미 대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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