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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트랑제 Dec 15. 2015

알제리에 대한 애착

애착이 없이는 그 어떤 위대한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얼마 전 알제리를 떠나는 이의 환송회가 있었다. 자리를 마칠 때쯤 그가 말했다. 처음 알제리에 왔을 때, 알제리가 좋다고 말하는 내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2년이 지난 지금 자신도 이 곳이 좋아졌고, 기회가 되면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겼다.


사실 나는 어딜 가든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다시 말해, 알제리뿐만 아니라 잠시라도 몸을 담았던 나라 대부분을 좋아한다. 나를  그곳에 서있게 해준다는 것에, 먹을 것과 잠잘 곳을 준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오늘 책을 읽다가 장 그르니에의 다음과 같은 말을 읽으면서, 애착의 다른 이유를 찾게 됐다.


애착이 없이는 그 어떤 위대한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렇다. 위대한 것이 아니더라도 무언가를 이루고자 한다면, 애착이 기본이 되어야할 것이다. 그러니 힘든 순간에도 애착을 잊지 않아야겠다고, 다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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