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글쓰기 할 때 자주 인용하는 조지 오웰을, 오늘을 운동에 대한 글을 쓰면서 소환해 봅니다. 조지 오웰의 에세이를 모아둔 <나는 왜 쓰는가>라는 책이 있습니다. 조지 오웰 하면 <동물농장>과 <1984년>을 먼저 생각하는데요. 사실 조지 오웰은 오랜 세월을 저널리스트로서 글을 적었습니다. 에세이, 칼럼 등을 주로 적었죠. <나는 왜 쓰는가>에서는 그의 에세이 29편을 만나볼 수 있어요.
29개의 에세이 중에서 하나인 나는 왜 쓰는가(Why I Write)가 책의 제목이 되었죠. 이 에세이에서 조지 오웰은 글을 쓰는 4가지 동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1. 순전한 이기심, 똑똑해 보이고 싶은
2. 미학적 열정, 외부 세계의 아름다움
3. 역사적 충동, 사물을 있는 그대로
4. 정치적 목적, 남들의 생각을 바꾸려는
운동도 글쓰기와 비슷하죠. 몸으로 하는 행위들은 다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운동을 하는 동기도 글쓰기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히 조지 오웰을 따라서 적어보자면.
운동을 하는 3가지 이유
1. 순전한 이기심,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은
2. 미학적 열정,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3. 역사적 충동, 호모사피엔스의 본능?
2. 상체! 상체!! 상체!!!
하루 5~6시간만 자도 꽤 괜찮았던, 이십 대의 많은 시간을 웨이트 트레이닝에 투자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팔 굽혀 펴기를 했고, 달리기는 일상이었으며, 저녁시간에 1시간씩 요즘 말로 쇠질 좀 열심히 했죠. 열심히 운동을 한 다음날 느낄 수 있었던 온몸의 다양한 근육이 내는 고통을 즐겼던 기억이 여전히 생각납니다. 아주 가끔은 그 느낌이 그리워지기도 해요. 뭐 이상한 사람은 아닙니다(하하).
신기하게도 그 시절 제가 하던 운동의 대부분은 상체를 단련시키는데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벤치 프레스에 가장 많은 시간을 썼고, 이두와 삼두를 키우기 위한 바벨 운동도 열심히 했죠. 이 두 가지를 열심히 했던 이유는 운동을 하는 3가지 이유 중 첫 번째입니다.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은, 순전한 이기심.
3. 팔 굽혀 펴기 시작
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운동을 시작할 때는 상체 운동이 먼저네요. 봄맞이 운동을 계획하면서 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상체운동입니다. 맨손으로도 할 수 있는 팔 굽혀 펴기 50개부터 가볍게 시작해서, 일주일에 10개씩 올려갈 생각입니다.
역시나 자정이 다가오는 마감시간에 맞춰 급하게 글을 적고 있지만, 글을 발행하고 난 후에 팔 굽혀 펴기부터 할 계획입니다. 뭐 이렇게 하나씩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