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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곳독서 Mar 07. 2021

하루는 길지만 일주일은 짧다

효과적인 주간 계획 세우기

하루는 길지만 일주일은 짧은 이유

실제로 하루는 24시간이지만, 일주일은 7일로 짧습니다.(죄송합니다. 말장난하려는 것은 아니에요!) 글의 초안을 쓰는 지금은 가장 즐거운 금요일 밤입니다. 역시나 즐거운 토요일에 퇴고를 한 번 더 하고 토요일 밤이나 일요일 오후에 이 글은 발행이 될 예정입니다.(실제로는 더 늦게 일요일 저녁이 되었네요;) 이렇게 일주일을 놓고 보면 어느새 금요일,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이 아주 빠르게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일주일이 24일이면 조금 더 길게 느껴질까요?


반면에 하루는 길게만 느껴집니다. 미라클모닝을 하며 새벽 5시에 일어나면, 출근해서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무려 4시간의 시간이 나에게 주어집니다. 씻고 준비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3시간 정도 되겠네요. 출근을 해서 오전에 3시간 정도 일을 하면 점심시간 1시간 주어집니다. 오후에 5시간 업무를 하고 퇴근을 하면 잠자리에 드는 11시까지 또 5시간이 주어집니다. 이렇게 하루는 24시간으로 길어요. 짧은 7일의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지에 대한 글입니다.


새로운 일주일이여 나에게 오라!

주간 계획은 가능하면 일요일 저녁에 새로운 한주를 기다리면서 적습니다. 처음에는 반드시!라고 적었는데, 저도 빼먹는 날들이 있으니 그냥 '가능하면'으로 수정했어요. 일요일 저녁에 적어야 하는 이유는 많지만 몇 가지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일요일 저녁은 반성하기 좋은 시간입니다

바람처럼 지나간 일주일을 돌아보면서 내가 하고 싶었던 것과 실제로 한 일들을 감성이 풍부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보통 글쓰기 책에서는 밤늦게 글을 써서 발행하지 말라고 조언을 합니다. 이성보다 감성이 크기 때문에 감정적인 글을 쓸 확률이 높기 때문인데요. 반성은 감성이 풍부할 때 해야 합니다.(물론, 이건 저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저녁에 쓰고 그다음 날 아침에 이성으로 수정하는 방법도 있어요. 아무튼 주간 계획을 적기만 하면 됩니다.


주간계획을 세우는 것은 '나침반'이 됩니다

주간 계획 적어야 하나요? 물론입니다. 프랭클린 플래너에는 ‘위클리 컴퍼스 Weekly Compass’라는 탭이 있어요. 주간 나침반이라는 뜻이네요. 연간 계획은 월간 계획의 나침반 역할을, 월간 계획은 주간 계획의 나침반이 되고, 주간 계획은 다시 일일 계획의 나침반이 됩니다.


나침반이 중요한 이유는 ‘방향’ 때문이에요. 요즘은 속도가 중요한 시대이지만,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속도만큼이나 방향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가면 항상 목적지까지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계속해서 알려주잖아요. 연간, 월간, 주간 계획들은 이렇게 나침반을 따라서 가야 합니다. 아니면 남쪽으로 가는 목표를 세웠는데 정반대로 가는 경우가 자주 생겨요. 우선순위를 세우는 이유도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함입니다.


매일 읽자, 그러지 않으면 잊힌다

주간 계획은 플래너에 따라서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간 단위로 되어있는 플래너는 일일 계획을 세우는 것이 부족하고, 일일 중심으로 되어 있는 것은 주간 계획을 세우는 부분이 약해요. 이럴 경우에는 추가 플래너나 노트를 사용해서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나중에 또 적어볼게요.


이렇게 적은 주간 계획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건 아주 간단합니다. 매일 보고 읽는 것이에요. 하루를 시작하면서 일일 계획을 세우기 전에 주간 계획을 한번 읽습니다. 눈으로 읽어도 되고 입으로 말해도 좋습니다. 간절한 꿈이라면 김승호 회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100번씩 중얼거리를 방법도 좋겠네요. 그다음에 일일 계획을 적습니다.

 

비행을 하는 조종사들이나 정비사들도 비행 전 점검을 할 때 매뉴얼을 입으로 하나하나 말하면서 점검을 합니다. 이것은 새로운 내용을 알기 위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에요.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입으로 말해서 확인하고, 놓치는 부분이 없지는 않을까 점검하는 것입니다. 주간 계획표도 중얼중얼거리면서 매뉴얼을 점검하는 절차를 가져보세요.


주간 계획은 주말이 가장 중요하다

주중에 아무리 열심히 살았다고 하더라도 주말에 편하게(?) 지내면 주중에 열심히 보낸 시간과 노력들을 버리는 행위입니다. 주말에도 정해진 목표를 해내는 것이 중요해요. 제가 책 쓰기를 하면서 읽은 책이 있어요 <책쓰는 토요일>이라는 책인데요. 이 책에서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책을 쓰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면 정말 멋진 일일 겁니다. 한 달이나 일주일, 아니 단 하루라도 세상 모든 것에서 벗어나 글만 쓸 시간이 주어진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죠. 그렇기에 바쁜 생활 속에서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어 글을 써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정한 날짜가 '토요일'입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토요일 오전 세 시간 정도는 낼 수 있지 않을까요?
<책쓰는 토요일, 이임복, 25쪽>


이렇게 주말까지 깔끔하게! 미션을 수행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일주일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어요. 주말 시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3~4시간만 목표를 위한 시간으로 사용하면 주간 목표도 달성하고 내가 세운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주간 나침반을 만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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