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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곳독서 Apr 04. 2021

경제, 경영 그리고 자기계발서 읽는 방법

자기계발서 정말 좋아합니다.

나의 독서 습관을 만든 건 8할이 자기계발서다

경제, 경영 그리고 자기계발서는 제가 가장 많이 읽어온 분야입니다. 많이 읽는다는 것은 그만큼 좋아한다는 말이겠지요. 경제와 경영분야는 확실히 구분이 되는데, 경영과 자기계발서는 어떻게 다를까요? 예전에는 자기계발서가 경영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포함되어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말이에요. 하지만 최근에는 자기계발분야가 서점에서 독자적인 분야로 구분됩니다. 대형 출판사 온라인 도서 분류를 보면 대부분 경제경영과 자기계발 이렇게 2가지로 구분되어 있네요.


도서관과 서점의 도서 분류는 확실히 다릅니다.

도서관은 한국 십진분류법에 따라서 책이 정리되어있어요. 000부터 900 이런 식으로 말이에요. 도서관에서 책을 찾을 때는 일단 검색을 해서 쪽지에 ‘029.4 이17ㄷ’ 이런 식으로 된 책의 위치가 담긴 정보를 적은 후에 헤매었던(?) 경험이 다들 있으실 거예요. 총류, 철학, 종교, 사회학, 과학, 문학, 예술 등으로 구분되어 있네요. 십진분류법만 보면 경제, 경영 그리고 자기계발서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나마 가까운 것은 사회학인 것 같네요. 이것도 정답은 아닙니다. 요즘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서법’에 대한 책은 자기계발서로 분류되는데, 십진분류법에는 총류에 속해 있습니다. 아무래도 십진분류법은 도서관을 위한 분류법인 것 같아요. 이용자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대형서점의 분류법

우리에게 익숙한 것은 대형서점의 분류법입니다. 역시 경제, 경영, 자기계발 카테고리가 함께 묶여 있네요. 에세이는 소설과 함께 있고, 인문과 역사가 동일한 카테고리에 들어있습니다. 그나마 대형서점의 분류법이 십진분류법보다 이해하기 쉽네요.


경영과 자기계발은 어떻게 다를까요?

경영 : 기업이나 사업 따위를 관리하고 운영함
자기계발 : 잠재하는 자기의 슬기나 재능, 사상 따위를 일깨워 줌

쉽게 생각해서 경영서는 기업과 조직을 운영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고, 자기계발서는 자신을 운영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자기계발이나 자기 경영이나 비슷한 의미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실 생활에 도움이 되는 책은 어떻게 읽는 게 좋을까요?

오랜 기간 동안 책을 읽어왔지만, 대부분 그냥 읽었습니다. 글자를 읽는 방법은 어렸을 때 배웠고, 책은 글자로 되어 있으니 그냥 읽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라는 생각으로 말이에요. 그런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 안에서 의문이 생겨납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책을 모두 같은 방법으로 읽기만 해도 될까? 역시나 답은 책에서 찾습니다.


실용서적 읽는 법

최근에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무려 1940년대에 출판된 책이에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가지고 있던 독서에 대한 질문들이 많이 해결이 되었어요. 두껍고 재미있지는 않지만, 책을 제대로(?) 읽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이 독서법에 대한 책을 일주일 동안 푹 빠져서 읽었어요. 마음만 먹으면 하루 이틀에 책을 읽고 있는 요즘 저의 독서에 비교하면 정말 천천히 읽은 책이죠.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었는데, 많은 분들이 절반도 읽지 못하셨습니다. 일단 번역서라서 쉽게 읽히지 않아요. 많은 분들이 ‘굳이 이렇게까지 책을 읽어야 할까?’라는 생각을 하시진 않았나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이 책의 저자인 모티머 애들러는 분야에 따라서 책을 다르게 읽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책에서 언급된 분야는 실용, 문학, 역사, 과학, 수학 그리고 철학입니다. 그중에서 실용서적 읽는 법에 대해서 제가 발표자료를 작성한 내용입니다. 실용서적을 읽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행동'입니다.


경제, 경영서 읽는 방법

김민주의 경제 경영서 읽는 습관

1. 책을 대충 한 번 읽고 마음에 들면 정독하기
2. 책의 주요 내용을 파워포인트 한 장으로 정리하기
3. 책 관련 영화를 찾아보기
4.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해당 서가를 둘러보기
5. 자기 나름대로 서평 쓰기
<한 권으로 읽는 비즈니스 100, 좋은 습관 연구소>

최근에 <한 권으로 읽는 비즈니스 100>이라는 책을 함께 읽고 있습니다. 전문가 7분이 추천하는 비즈니스 분야의 명저 100권의 서평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이제 15번을 읽는 중인데, 전문가들의 서평을 쓰는 법도 배우고 좋은 책도 추천받는 일석이조의 책이네요. 나름 경제경영분야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100권 중에 30권도 읽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의 시작 부분에 7명의 작가님들의 경제 경영서를 읽는 습관에 대한 꿀팁이 적혀 있습니다. 이 부분만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100권의 책을 읽는 것은 힘들지만, 전문가들이 어떻게 책을 읽는지 확인하면 벤치마킹할 수 있으니까요. 샘플로 맨 처음에 나온 김민주 작가님의 경제 경영서 읽는 습관을 적어봅니다.


내가 경제, 경영 그리고 자기계발서 읽는 방법

1. 마음에 드는 작가의 책을 모조리 사서 읽는다.

예를 들어 <돈의 속성> 김승호 회장님의 책이 마음에 든다면, 회장님이 과거에 쓴 <생각의 비밀>, <김밥파는 CEO>,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 이런 책들을 모두 사서 읽습니다. 한 권을 반복해서 읽는 것도 좋지만, 한 작가의 책을 여러 권을 읽으면 그 작가의 마음과 생각이 전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2. 해당 분야의 스테디셀러 10권을 읽어보기.

해당 분야의 베스트셀러 10권을 읽어보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스테디셀러입니다. 세월의 검증을 받은 책들이기 때문이에요. 지금 자기계발분야 스테디셀러를 쓱 살펴보았습니다. <타이탄의 도구들>, <프레임>, <미라클모닝>, <생각의 비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제가 적으면서도 '이건 정말 좋은 책인데?'라고 생각하면서 적고 있네요.


혹시 다른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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