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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은 Jan 25. 2018

스치거나 번지듯이

쑴으로 피는 꽃

스치거나 번지듯이

하나는 스쳐갔고

다른 하나는 번져갔다  

스쳐간 것은

사라지듯 새로운

하나가 되었고


번져간 것은

오랜 흔적처럼
처음의 하나로 되어


스쳐서 만든 인연과

번져서 생긴 여정이
더불어 새롭거나 친밀하거나
모두어 전부가 되었고

스치거나 번지는 것이

자유로움의 의미가 되면


순간은 시간을 따라

오랜 꿈이자

꽃이 되었다  

“무엇엔가 이끌리듯이 스치듯 지나오거나 번지듯 남겨지거나 운명처럼 하나의 형태가 오랜 시간을 따라 남겨졌다. 지금 여기에 있는 하나는 내가 스치듯 온 것인지, 번지듯 남겨진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세월을 따라 하나가 되었다. 이 모습이 어떻게 보이더라도 하나를 내가 아끼고 더 다듬어 진실의 힘으로 남겨질 수 있다면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이겠지. 하루가 지나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 몸과 뇌를 부지런히 사용하는 것으로 하루가 조금은 더 행복해진다. 여기까지 살고 있어서 행복한 순간이며, 감사해야 할 때이다. 매일매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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