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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은 Apr 06. 2018

사월의 봄밤

꿈으로 피는 꽃

사월의 봄밤

달빛 사이로 차가운 바람이
살갗을 타고 흐르는

서늘한 사월, 꽃샘
그 속으로 흐르는 봄

흑석동에서 멀리 보이는
동부이촌동 풍요로운 밤빛이
사월의 밤바람 따라 

벚꽃 휘날려
여의도 춘풍 야경
흐드러지면

먼 남산 타워와 한강 사이로

늦은 밤, 꽃샘사이
개나리와 목련이 만발하는

봄이라는 계절은

화려한 불빛 사이로 일렁이듯
시간의 윤회를 따라서 온다.

“봄이 겨울을 놓아주지 않고 오락가락 꽃샘과 사랑놀음 중이다. 삼한사온이 봄으로 넘어온 것인지 더웠다 추웠다를 반복한다. 갱년기어서 인가하는 의심을 해보지만 날씨 탓이 맘 편하고, 4월의 봄밤 풍경이 평화롭고 새로운 봄이지만 창으로 일렁이는 봄을 만끽할 수밖에 없는 20년의 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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