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중년으로 사는 연습 26(0)

어린 왕자에게서 온

by 이진은

중년으로 사는 연습 26

어린 왕자에게서 온


몸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마음만이 별을 향해 가다 보니

어린 시절의 별들은 하나 둘 사라졌고


별은 이제 이름 없는 소행성이 되어

중년의 세상 위에 홀로

덩그러니 떠있지만


마음을 밝히는 등대가 되어 준

그 별 하나가


남겨진 길을 이어 줄

새로움을 찾는 것으로

세상 위에 남겨질

하나의 의미가 되도록


하루의 불을

행복한 마음으로

끄고 또 켠다.


“나의 별은 내가 만들고, 지켜나가는 것이다. 어린 시절 그 많던 별들이 사라졌고, 마지막 남은 별을 지키기 위하여 마음을 닦으며, 행동을 조심하며 살아가야 한다. 나는 스스로를 사랑하고 있는지 자문하고 자답하다 보면 스스로 행복해져 있으리라 믿는다. “

keyword
작가의 이전글중년으로 사는 연습 25. 망각(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