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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은 Mar 09. 2020

봄이 오는 날.

꿈으로 피는 꽃

봄이 오는 날.


적막을 깨며 올 것은 온다.

찾지 않아도 원하지 않아도
소망 속에 있던 것은
때가 되면 뿌려놓은 씨앗만큼
기억 속의 맑은 색 위로
참아온 정성이 곁들여지면
고운 빛이 더하여지고


푸른 봄이 되어 남는다는 걸
믿으며 살아 내는 일과
나를 지키며 사는 일을 더하다 보면

그래서 올 것은 어렵지만 끝내 온다.

“어렵지만 살아야 하고, 사는 동안 이루어내야 할 일들을 챙기며 살다 보면, 봄이 오듯 다 지나가겠지요. 이 모든 일들이 누구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님을 지구 상에서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책임임을 간과하지 않아야 다시 벌어질 재난, 재해에 대하여서도 규범에 맞는 재난정책을 담대하게 준비하고 자연을 사랑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

사진 남준기 기자-가창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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