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중년으로 사는 연습 82
다시
깃털 나리 듯, 바람에 실린 듯
멈춘 사랑 나리듯
자유로운 건 그래서
어디로든 날리고 싶은
너에게도, 나에게도, 우리에게도
나와 너로부터 시작되어
여전히 따스하고
여전히 향기로운
가만히 아쉬운 듯, 멈춰 놓은 듯
우리에게로 보내 준 마음
여전히 말하지 못하는
깊어져 가는 가슴
엄마에게서 멈추고 연결된
아마도 엄마로부터 온 핏줄
놓아두고 본 한 호흡
사랑과 이렇게 평화.
다시
함께 나누어 쓸 수 있도록 생겨난 것.
그래서 매일 새롭고 한결같아야 하는 것.
그래서 언제나 푸근해야 하는 것.
그래서 가슴 가운데 두고 지켜내야 하는 것
다시 그리운 것들
"인간사 사랑은 영원불멸해도, 생명은 끝이 나는 종결점이 있고, 부족한 만큼의 윤회도 생겨난다. 사람살이 무심한 듯 아쉬운 듯 살아가도 누구에게나 슬픔이 있어서 모든 인간은 사랑으로 태어났고, 사랑하며 흙으로 돌아간다. 기억해야 하는 것은 내가 태어난 것, 나의 아이들이 생겨난 것이 모두 당신으로부터 와서 우리가 만들어졌다는 것이고, 우리 속에 당신이 있었음을 기억하겠습니다. “
생명에게 윤회가 행복한 모습이었으면 합니다. 기억이 남아있지 않아도 그저 그를 다시 사랑하게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수고하셨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