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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은 Oct 03. 2020

도시의 밤

꿈으로 피는 꽃

도시의 밤

도시에 남은 별 하나 홀로 떠올라
은하수를 찾아 떠나는
여름 깊은 밤.


별이 바람을 따라 간 이야기는
도시의 화려함 속으로 사라진

전설이 되어 홀로 뜬 별이

옆에 뜬 인공위성에게 인사하는 밤.


도시의 화려한 불빛에 가려진 별들은

레테의 강이 되었고

별이 외로움에 떠는 여름밤.


별을 헤이던 밤은

상상할 수 없는 꿈이 되었지만

깊은 밤하늘을 바라다볼 여유를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로 나누고
별의 바다가 숨은 마음의 지도를 찾아

밤하늘을 향해 가슴이 크게
기지개를 켜고
은하수를 기억하기 위한 여행은
계속되어야 한다.

"여름밤, 하늘을 바라다보며, 별을 찾는 여유는 어디에 두었을까. 지금 여기 나는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어 오늘을 살고 있겠지만, 세상의 의미가 되는 이유와 여유를 마음으로 키우며 살아갈 때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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