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을
중년으로 사는 연습 27.
가을(0)
뜨거운 햇살과
싸늘한 바람이 함께
만나지는 계절을 살아내며
여전한 것은 이미 잊혀진 것들과
잊혀져 가는 것들 사이에서
순간 같은 생활이 흘러
세월이 채워진다는 것이다.
영원할 것만 같던 풍요로운 계절도
끝이 상상되는 영화처럼 남겨졌고
이제는 세상을 부딪혀야 하는 사람으로
부족한 것이 채워지길 기다리는 사람으로
지금의 행복한 시절을 걸어서
오랜 묵은 사람으로 살아가다 보면
살랑이는 바람과 함께
마음이 따스한 계절로 보내지리라.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변해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행복해져 가기를 희망해야 하는 것.
그 희망을 위해 순간순간의 지금을 살아가는 것이 사람의 인생이다. 나는 지금 여기까지 왔고, 지금에 부족한 것들을 채워내며 흥미로운 인생을 살아가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