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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은 May 29. 2021

사람살이

꿈으로 피는 꽃

사람살이


생각의 미로 속에 숨어 살던

햇살과 바람을 불러 함께 걸어며

시간이 단순해지는

평화로운 그림 속을 헤맬 때


휴식 같은 은은한 밤빛 곁으로

한가로운 향기에 취한

달과 별마저 따라 나와


즐거운 상상을 오늘 속에

불어넣는다.


사람의 생애로 이름 붙은 미로 속

초라하게 느끼는 길을

숙명처럼 반복하는 생활을

멈춘 곳에서


내 뒤를 따라온 새로운 풍경이

아침햇살 따라온 안개비 같은

모습으로 서있지만


구름 속의 답답한 고요를

감내할 수 있을 때

사람이라는 이름을 위해 걷는

미로의 출구 앞에 서게 되고


좀 더 단순한 다음 미로 속으로

건너간다.


"사람살이는 여러 개의 미로를 하나하나 헤쳐 나가는 일이다. 이미 우리는 미로 속에 던져진 채로 인생이 시작되었고 끝을 모르는 길이지만 잊히는 순간까지 평화로워 지기를 바라며 살아가고 있고, 점점 단순한 것들이 모여 인생을 완성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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