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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은 Jun 04. 2022

길 위에서

꿈으로 피는 꽃

길 위에서


어디쯤 온 걸까?


나로부터 시작된 것이

내 것이 될 때가 성공인 걸로

착각한 채로 살며


앞으로 다가오는 현실을

소홀히 하는 동안

행복하게 사는 법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천천히 걸으며

욕심을 버리는 일


버려가며 알게 되는

가진 것을 조금씩 덜어내는

마음을 가지는 일


혼자 살 수 없는 세상에서

함께 있는 사람들과

공존의 이유를 찾고

정직한 길을 걸어가길 바라고


세상 속의 우리가

나로부터 시작됨을 다시 깨닫고


천천히 걸어지는 날

욕심이 버려지는 날을 기다리며

살면서 생긴 상처들을 보듬으며


앞을 향해있던 시선을

주변으로 돌려


좋은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겨나기를 희망하며

걸어야 한다.


“절망이나, 희망이 교차하는 날이 오면 언제나 여기가 어디쯤일까? 를 떠올리곤 한다. 인생의 여기가 어디쯤인지를 않다면, 인생이 달라질까?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 싶다. 다만 여기가 어디쯤인지 알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질 것이고, 다음 생활의 방편을 준비할 줄 아는 나이가 되었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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