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으로 피는 꽃
길 위에서
어디쯤 온 걸까?
나로부터 시작된 것이
내 것이 될 때가 성공인 걸로
착각한 채로 살며
앞으로 다가오는 현실을
소홀히 하는 동안
행복하게 사는 법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천천히 걸으며
욕심을 버리는 일
버려가며 알게 되는
가진 것을 조금씩 덜어내는
마음을 가지는 일
혼자 살 수 없는 세상에서
함께 있는 사람들과
공존의 이유를 찾고
정직한 길을 걸어가길 바라고
세상 속의 우리가
나로부터 시작됨을 다시 깨닫고
천천히 걸어지는 날
욕심이 버려지는 날을 기다리며
살면서 생긴 상처들을 보듬으며
앞을 향해있던 시선을
주변으로 돌려
좋은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겨나기를 희망하며
걸어야 한다.
“절망이나, 희망이 교차하는 날이 오면 언제나 여기가 어디쯤일까? 를 떠올리곤 한다. 인생의 여기가 어디쯤인지를 않다면, 인생이 달라질까?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 싶다. 다만 여기가 어디쯤인지 알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질 것이고, 다음 생활의 방편을 준비할 줄 아는 나이가 되었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