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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사소한 일상
사소한 일상 5.
짙은 수채화 위로
수분을 덧칠해도
수묵화가 되지 않듯이
햇살 뒤에 선 그림자와 오래된 흔적이
끝을 알 수 없는 시간의 행열 속에서
묵묵히 함께 걸어왔다면
사람의 수묵화는 꼼꼼히 덧칠해진
유화의 이미지에서 찾아내는
오래된 여백 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