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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은 May 28. 2023

공백

꿈으로 피는 꽃

공백


무엇이던 하면 되는 때

하고 싶은 걸 하던 때

해야 하는 걸 하던 때를 지나


이제는 할 수밖에 없는 일을

해야 하는 때에 서있다.


인생 반 세상살이 중심에서

내리막으로 기울어지는 중인 삶이


때론 슬프기도 하고

때론 아프기까지도 하다가

어느 날은 행복하기도 한 지금이라면


남은 반은 작은 것에 행복할 줄 알고

하기 싫은 것을 가슴으로 보듬어

마음이 인내를 배우는 지금이라면


인내가 남긴 후유증을 치유하기 위한

휴식이라는 공백이 사람살이에도

필요한 때가 있다.


공백은 멈춤이 아니라 사람살이 중

꼭 필요한 띄어쓰기일 뿐이다.



"지천명의 시기, 하늘과 땅이 원하는 것이 분명히 있을 것임에도 내리막으로 향해있는 인생살이 역주행을 하기 위해 별 볼일 없는 분투를 해보지만 내리막을 향해 가고 있다는 아쉬움에 내려가면서 보아야 하는 것을 놓치고 있었다.

인생이라는 큰 지도책위에 굴곡 많은 미지의 길을 큰길을 따라 작은 길을 만들며 꾸준히 걸을 수밖에 없고, 여기가 어딘지를 살펴 이정표를 확인하며 행복한 길을 점점 편안한 모습으로 걸어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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