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리꽃

꿈으로 피는 꽃

살사리꽃

가을 에움길을 옆으로 살사리꽃

하늘빛 바람 따라 출렁이고

넓은 바람이 끝나는 곳에

평화로운 길을 따라

손끝에 스치는 꽃잎과

코스모스 향기가

잊고 지낸 것들을

미소로 떠올리게 하면

멀리 보이는 하구를 따라

뭉게구름 아래 코스모스라 이름을 붙은

살사리꽃 가을이 깊어간다.

육지가 된 섬에서 느끼는

가을 속 그리움을 모아

시원한 바람에게 보내고

살살이 꽃 출렁임 따라

가을이 꿈처럼 평화로워진다.

에움길-멀리 돌아가는 길.

살사리꽃-코스모스의 순우리말.

"이제는 잊혀졌지만 한 시간 넘는 등하굣길 철 따라 피는 꽃잎이 많았지만, 가을, 작은 길 따라 피어 있던 코스모스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었기에 지난주 강화 보문사 가는 길 옆으로 길게 피었던 코스모스가 나를 행복한 기억 속으로 몰아넣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