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으로 피는 꽃
마음 수리
마음속으로 스며든 너에게
잊지 못할 이름을 붙여놓고
마음 고일 자리에 쉼표를 찍듯
한 켠을 비워 두고
마주 서있던 네가
가슴을 돌려 바람 길을 따라
떠나간 자리에
또 한 켠을 비워 두고 다시 쉼표.
다시 돌아올 것을 믿으며
마주 선 바람이 처음 같은 싱그러움으로
비워둔 한 켠을 도로 채우고 마침내
마침표
마음을 모질게 잡고
풍경이 말하는 바람 소리가 들리도록
마음을 비워 네 자리 한 켠을 만들고
평화로운 쉼표를 찍어가며
쉼표 사이 생긴 새로운 살이
사랑스런 마음으로 굳어가면
바람이 가슴을 다시 열 때
마음 한 켠에 쉼표를 품고
사랑이 오래되도록 함께 걸어간다.
"꼬인 마음을 추슬러 풀어내며 어디로 소통하여야 하는지 생각을 더듬고, 나로부터 시작된 뒤틀림이 너에게 상처로 남겨진다는 걸 알고 있지만, 쉬 살아지지 않는 세상살이를 투덜거리며 걷는다. 두 점, 세 점 부끄러움을 두고서라도 바람 부는 것이 느껴지지고. 더하여 그리운 것이 생겨나면 좋고, 그로부터 마음을 고치고 나누며 살아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