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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은 May 26. 2024

중년으로 사는 연습 68. 시절 아침, 지금

중년으로 사는 연습

중년으로 사는 연습 68

시절 아침, 지금


바람결에 퍼지는 아득한 안개가

햇살을 피해 퍼져흐르길 기다려서 맞이하는

지금이 계절인 시절로

은은한 아침 오고 있다.


하나가 된 시선이

사랑하는 느낌처럼 번져서 행복한

한적한 아침이


창가 가득히 햇살로 드리워져

고독이 쓸쓸하지 않은 모습처럼

자연스레 스며들고


너와 우리라는 공간 속에서

마음마저 찬란한 은빛 풍경

아침으로 변해가서


흐뭇한 상상을 꿈꿀 수 있는

잔잔한 여울 같은

아침이 다시 다가오면


여전히 우리가

함께 공유하는 시절이

푸른 바람으로 불 것 같은

언제나 지금인

평화로운 아침이 여기에 있다.


"한가로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어서 마음 한구석이 차분해질 수 있고, 그 차분함이 푸근한 하루로 살아질 수 있다면, 그래도 가진 것이 있는 축에 속한다고 생각하며 행복해하는 시절. 이 시절을 아프지 않게 누군가와 함께 웃음 지으며 살고 있어서 참 다행인 아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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